[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이제 검색은 키워드만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아니다. 브랜드의 일관성과 평판, 그리고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가 클레어 파루지아(Clare Farrugia)가 최근 애드뉴스에 기고, AI 기반 검색 환경의 변화에 따른 브랜드 집중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이다.
AI 검색 혁명, 클릭 없는 검색이 대세
구글은 미국에서 ‘AI 모드(AI Mode)', 글로벌 시장에서는 ‘AI 오버뷰(AI Overview)’ 기능을 도입했으며, 챗GPT 역시 레딧, 리뷰사이트 등 다양한 소스를 기반으로 제품 추천 기능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의 브랜드 탐색 방식이 급변하고 있다.
파루지아는 “2024년 미국과 유럽 기준, 검색 쿼리의 약 60%가 추가 사이트 방문 없이 검색 결과 내에서 해결되는 ‘제로 클릭’ 검색”이라며, “AI 오버뷰가 노출될 경우 데스크톱 클릭률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 일관성과 평판, AI가 주목한다
파루지아는 “이제 브랜드가 검색 결과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는 사용자에게 어떻게 노출되고 행동을 유도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그 해법으로 ‘브랜드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AI는 메시지, 톤, 외부 평판 등 브랜드의 일관성을 높이 평가한다.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상품 페이지, 언론 보도 등 모든 채널에서 브랜드가 일관되게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모든 채널에서 브랜드를 찾는다
챗GPT 등 AI 검색 모델은 공식 홈페이지뿐 아니라 레딧, 쿼라(Quora), 틱톡, 유튜브, 블로그, 리뷰 사이트, 각종 SNS 등 다양한 채널의 정보를 참고한다. 파루지아는 “이런 채널에서 브랜드 이야기가 없다면, AI 검색 결과에도 노출되지 않는다”며, 인플루언서, 제3자 리뷰, 포럼 등 ‘언드 미디어’와 PR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SEO만으론 부족…‘생성형 엔진 최적화’ 시대
전통적 SEO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키워드 최적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AI는 자연스럽고 대화체에 가까운, 실제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태의 콘텐츠를 선호한다. 파루지아는 “신뢰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언어로 작성된 콘텐츠, 즉 친구에게 설명하듯 쓰는 것이 필요하다”며, ‘생성형 엔진 최적화(Generative Engine Optimisation, GEO)’라는 새로운 최적화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AI 검색 광고, 새로운 기회와 과제
구글은 AI 오버뷰 및 AI 모드 영역에 광고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파루지아는 “검색 클릭률 감소에 따라 CPC(클릭당 비용) 모델이 유지될지, CPM(노출당 비용) 등 다른 방식으로 전환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케터를 위한 3가지 실천 전략
파루지아는 AI 검색 시대에 마케터가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세 가지를 제안했다.
- 브랜드의 명확한 포인트 정립: 브랜드가 무엇으로 알려지길 원하는지 명확히 하고,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그 비전에 맞춰 일관되게 이루어져야 한다.
- 온라인 평판 관리와 커뮤니티 구축: 여러분이 생각하는 브랜드의 모습이 진짜가 아니고 "인터넷이 말하는 것"이 곧 여러분의 브랜드이다. 커뮤니티 구축에 투자하고,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의미 있는 브랜드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즉, 커뮤니티 참여, 브랜드 앰버서더, 소셜 리뷰, PR 활동 등에 집중해야 한다.
- 자사 자산(Owned Asset) 투자: 이제 웹사이트의 SEO는 검색 엔진 결과 페이지를 넘어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 최적화된 상품 피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품 발견을 촉진할 것이다. 자사 및 유료 채널 전반에 걸친 강력한 크리에이티브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낼 것이다.
파루지아는 “AI 기반 검색은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에 유리하다”며, “스토리텔링, 일관성, 양질의 콘텐츠, 커뮤니티 구축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 성공의 열쇠”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