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속옷도 패션처럼... '로고 플레이 디자인⋅포토 리뷰 중요'

MZ세대, 속옷도 패션처럼... '로고 플레이 디자인⋅포토 리뷰 중요'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3.03.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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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MZ세대 속옷 구매 트렌드 변화에 언더웨어 카테고리 인기
취향 따라 원하는 속옷 직접 구매… 운동, 바디프로필 열풍에 속옷 패션화 시대 가속
로고 플레이, 화려한 컬러 등 디자인 요소 갖춘 속옷 강세… 크롭탑, 로우라이즈 등 의류와 함께 코디
언더웨어 특화 에이블리 리뷰 콘텐츠 인기…솔직한 후기부터 스타일링 팁까지 확인 가능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MZ세대 속옷 소비 패턴이 달라지며 젊은 층 사이에서 언더웨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 부모님과 함께 오프라인, 홈쇼핑 등을 통해 속옷을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 구매 후기 등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본인이 직접 구매하는 추세다. 오늘 운동을 완료했다는 뜻의 ‘오운완’과 ‘바디프로필’ 열풍도 속옷의 패션화 시대를 이끌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MZ세대 속옷 구매 트렌드 변화에 따라 브랜드관 내 언더웨어 카테고리 인기가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언더웨어 상품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12월 에이블리 브랜드관 내 ‘홈/언더웨어’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올해 2월 에이블리 내 ‘언더웨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증가했으며 ‘브라’, ‘브라탑’, ‘팬티’ 등 품목별 키워드도 많이 검색됐다. 속옷도 모바일로 선물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에이블리 선물하기’ 내 남성 언더웨어 상품 판매 비중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속옷도 패션’... 엔데믹, 운동 트렌드 영향에 로고 밴딩, 화려한 컬러 속옷 강세

에이블리는 언더웨어 상품을 패션처럼 코디하는 MZ세대 소비층이 확대된 점을 성과의 주요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엔데믹,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로고 플레이, 다양한 컬러 등 디자인 요소를 갖춘 속옷을 크롭탑, 로우라이즈 팬츠 등 다양한 의류와 함께 매치해 입는 스타일링이 인기를 모으며 거래액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13일~22일) 진행한 언더웨어 기획전에서 로고 밴딩이 돋보이는 코데즈컴바인 ‘아스킨 베이직 브라 팬티 세트’의 에이블리 내 판매량은 직전 동기간(1월 3일~12일) 대비 3배가량 대폭 증가했다. 바디프로필 촬영용으로 다채로운 색상 상품을 찾는 이들도 늘며 게스 언더웨어 ‘텐셀 스판 인디핑크 브라렛 팬티 세트’, ‘다크그린 스판 밴디드 노와이어 브라렛 팬티 세트’ 등 컬러 속옷도 인기를 끌었다.

식지 않는 ‘갓생(계획적이며 부지런한 삶)’ 열풍에 운동을 결심하는 이들이 늘며 노와이어, 가벼운 소재 등 기능성을 강조한 속옷 수요도 높아졌다. 컴포트 언더웨어 브랜드 ‘애니바디’의 에이블리 1월 거래액은 입점 시점인 지난해8월 대비 440배가량 크게 성장했다. 특히 ‘편애 브라 후크형 스트랍’ 상품의 1월 매출은 전월(22년 12월) 대비 무려 27배 증가하며 성과를 이끈 대표 히어로 상품으로 등극했다.

‘속옷 리뷰도 콘텐츠처럼’… 솔직한 후기, 스타일링 팁 담긴 포토 리뷰 인기

에이블리 리뷰 체험단 ‘에이블리뷰어’를 통해 언더웨어에 특화된 리뷰 콘텐츠를 제공한 점도 주효했다. 속옷의 경우, 포토 리뷰에 상품 이미지만 단독 업로드되는 경우가 다수인 반면, 에이블리 리뷰는 실제 착용 컷부터 다양한 스타일링 방법까지 담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와 ‘애니바디’는 에이블리뷰어 프로그램 참여 이후 한 달 만에 월 주문 건수가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다.

애니바디 브랜드 담당자는 “속옷은 피부에 가장 직접적으로 닿는 만큼 구매 결정 과정에 있어 리뷰가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품목이다”라며 “에이블리는 단순 사이즈, 컬러뿐 아니라 착용감, 스타일링 방법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 양질의 리뷰를 쌓을 수 있는 채널로 매출 증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에이블리는 '푸마 언더웨어', '휠라 언더웨어',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 ‘BYC’ 등 일명 ‘네임드’ 브랜드의 연이은 입점이 이어짐에 따라 유저와 언더웨어 시장 모두가 주목하는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유저 니즈에 맞는 언더웨어 브랜드 및 상품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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