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아이폰 14 프로로 찍은 멕시코의 ‘루차도르’

[해외 크리에이티브] 아이폰 14 프로로 찍은 멕시코의 ‘루차도르’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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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으로 찍은 영화 시리즈 공개

[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애플은 제품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아이폰을 통해 찍은 영화’ 시리즈를 공개한다. 지난 1월에는 중국 춘절 시기에 맞춰 ‘경극’을 주제로 한 단편 영화를 공개했다. 애플은 영상을 통해 중국 고유의 희곡 장르인 경극을 지켜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나아가 엔딩 크레딧을 통해 실제 영상에 참여한, 경극을 계승하는 젊은 사람들을 보여줌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동시에 아이폰 14 프로(iPhone14 Pro)의 강력한 영상제작 기술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멕시코에서 찍은 단편 작품을 통해 멕시코의 문화인 프로레슬링 ‘루차 리브레(Luca Libre)’를 다룸으로써 아이폰 14 프로의 성능 홍보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존중을 이어 나가고 있다. 

멕시코의 중요한 문화유산 중 하나인 루차 리브레는 한 세기 이상의 풍부한 역사를 가진 스포츠이다. 약 15분의 영화는 후라켄 라미레즈(Huracan Ramirez)와 라 피냐타 엔칠라다(La Pinata Enchilada)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할아버지가 만들던 피냐타(Pinata, 종이 등으로 만들어진 형형색색의 장식, 7개의 별 모양이 기본형이며 동물형도 있다)의 마무리를 맡게 된 손자가 설탕 대신 칠리가루로 마무리를 하게 되면서 피냐타가 사람들을 삼키는 괴물이 되어 도시를 공포에 빠트린다. 그리고 이를 제지하기 위해 은둔했던 영웅 후라칸 라미레즈(Huracan Ramirez)를 부르고, 결국 영웅이 승리한다.

루차 리브레의 레슬링 선수들은 런차로드(Lunchador)라고 불리며, 이들은 레슬링 경기중 가면을 사용한다. 가면은 동물, 신, 영웅 등 다양하며 경기 중 선수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낸다. 사실상 대부분의 레슬링 선수는 가면을 착용한 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경력이 쌓이게 되면 가면을 벗는다. 때때로 레슬링 선수 중에는 은퇴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가면을 벗는 사람도 존재하며 벗지 않는 선수도 있다. 물론 가면을 쓰지 않는 레슬링 선수들도 존재한다.

극 중 등장하는 후라칸 라미레즈와 닥터 와그너 주니어(Dr. Wagner Jr.)는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했던 레슬링 선수들의 링네임(ring name)이다. 영상 속 이 둘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등장한다. 실제로 허리케인 라미레즈 이름을 받은 두 번째 선수이자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다니엘 가르시아 아르테이가(Daniel Garcia Arteaga)는 링을 떠나는 순간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으며, 닥터 와그너 주니어 또한 마찬가지다. 

영화 디렉팅은 로스 페레스(Los Perez)의 시넌 세빅(Sinan Sevic)이 담당했으며, 영화의 모든 장면은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 주변에서 촬영되었다. 극 중 후라칸 라미레즈 배역을 담당한 배우 플로르 드 에스피나(Flor de Espinas)는 "크레인, 전선도 없고, 방해하는 장비도 없이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것은 놀랍다"라고 말했다.

촬영을 담당한 Los Perez의 관계자는 "(아이폰) 카메라로 흔들림 없는 스테디캠처럼 촬영할 수 있다. 지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촬영 후기를 밝혔으며, 촬영감독 또한 "아이폰으로 수년간 촬영을 해왔다. 아이폰은 실용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아이폰으로 찍은 영상 시리즈는 중국, 멕시코 외 다양하다. 2월에는 인도에서 촬영한 <Frusat>이 있으며, 지난달 터키에서 촬영한 <Grand Escape>가 있다. 한편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을 보여주기 위한 단편 영화 시리즈는 좋은 스토리 덕분에 계속 호응을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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