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나 Z세대, 내 방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건?

[해외 크리에이티브] 나 Z세대, 내 방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건?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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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IKEA),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 형식의 신규 캠페인 공개
출처 Youtube 캡처
출처 Youtube 캡처

[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는 캠페인에서 자사의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지난 칸 광고제에서 여러 상을 받은 캠페인에서는 집에서 이케아 가구가 1순위 부모에 이어 2순위가 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였다. 이번 캠페인 <Find Your Slice of Life>은 2순위에서 더 나아가 기꺼이 배경과 분위기가 되었다.

이번 캠페인은 Z세대를 타깃으로 하여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총 3편의 애니메이션으로 담았다. 영상에는 서로 다른 취향의 룸메이트와 2인 1실을 쓰며 같이 공간을 정리하는 모습, 개성 넘치는 3명의 룸메이트와 고양이, 그리고 가족과 함께 사는 대학생이 등장한다. 영상은 모두 "이번 학기에는 삶의 한 조각을 발견하세요(Find your slice of life this semester)"로 시작하며, "대학에 갈 준비를 하세요(Get ready for college)"으로 끝이 난다.

각 비네트(vignette)는 막 독립한 성인의 모습과 딱 들어맞는다. 기숙사 생활부터 여전히 집에서 살면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까지 다양한 일면이 있다. 그리고 모든 스토리는 '자신만의 공간'과 관계된 이야기이다. 나만의 공간을 갖기 위해 적절한 수납은 필수이며, 이케아 가구를 통해 쾌적한 '나만의 공간'이 조성된다.

이케이는 광고를 통해 배경과 분위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솔루션을 전달했다. 이는 구체적으로 솔루션을 전달하지 않는 이케아 캠페인 특유의 성격을 반영한다. 결국 캠페인은 과도한 내레티브를 지양한 조용하고 느긋한 분위기의 영상이지만, 이케아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한편 이케아의 특색인 ‘이케아 쇼핑백’이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출처 Marketing Dive
출처 Marketing Dive

이번 광고 캠페인은 오길비 뉴욕(Ogilvy New York)과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클럽캠핑(Clubcamping)이 함께했다. 오길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쇼 마쓰자키(Sho Matsuzaki)와 패니 요제프손(Fanny Josefsson)은 "모든 사람에게 더 좋은 매일을 만든다는 이케아의 미션과 실제 일상에 초점을 맞춘 애니메이션이라는 하위장르가 잘 맞아떨어졌다. Z세대가 이 캠페인의 주인공이다. 우리는 던전앤드래곤(Dungeons&Dragons)이 대세가 되는 것을 보아왔다. Z세대는 애니메이션이 일반적인 팝 문화의 일부가 되는 변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영상은 틱톡(Tiktok)을 통해 Z세대에게 홍보될 예정이다.

한편 여름 방학 후반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브랜드는 새 학기(back to school)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생활용품 구매가 일어나는 시기로, 아마존의 경우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와 달리 이케아는 편안함을 강조했다. 이는 자신만의 공간을 가능한 한 넓게 만들고 싶은 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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