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비보베어풋, 퇴비가 될 수 있는 신발을 만들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비보베어풋, 퇴비가 될 수 있는 신발을 만들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4.03.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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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보베어풋
출처 비보베어풋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클라크(Clark) 가문의 7대째 신발 제조업자인 애서 클라크(Asher Clark)은 신발이 우리의 발과 환경 모두에 해롭다고 생각했다. 데이터에 의하면, 매년 총 230억 개의 신발 중에서 무려 220억 켤레의 신발이 쓰레기 매립장으로 향한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러너의 약 75%가 달리기와 관련된 부상을 경험한다. 푹신한 밑창은 뇌가 신체 움직임을 적절하게 제어하는 ​​데 필요한 감각 정보를 수신하는 것을 방해하여 부상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 기술의 가장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사람의 발로 잘 맞는 신발은 필수이다.

클라크과 그의 사촌 갤러해드(Galahad)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신발을 만들기 위해 2012년 B Corp. 신발 회사 비보베어풋(Vivobarefoot)을 시작했다. 

최근 비보베어풋은 완전히 퇴비가 될 수 있는 재료로 3D 프린팅 및 생분해성 신발을 만들다. 비보베어풋은 재료 과학회사인 발레나(Balena)와 협력하여 기후 위기 해결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보바이옴(VivoBiome)이라는 신발을 만든 것. 현재 이 신발은 시험 단계에 있으며, 바이옴 파이어니어즈(Biome Pioneer)라는  프로토타입 멤버십 및 충성도 플랫폼을 통해 테스트와 피드백이 가능하다.

출처 3D슈즈
출처 3D슈즈

클라크에 따르면, 완성하는 데 3년이 걸렸다. 이 제품에는 51% 이상이 바이오 기반인 발레나의 최신 BioCir flex 소재가 사용되었다. 90일 이내에 이 제품은 바람직하지 않은 부산물을 생성하지 않고 산업용 퇴비화 과정에서 분해된다. 3D 프린팅과 현지 제조로 배송비와 폐기물이 줄어든다.

한편, 스타일리시하고 친환경적인 신발을 만들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팀버랜드의 전 글로벌 디자인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래버(Christopher Raeburn)은 2022년 래번 라인의 얼스키퍼(Earthkeepers)용 팀버루프(Timberloop)를 선보였다. 이 신발의 재생 고무 밑창은 쉽게 분해하고 재활용할 수 있다. 

작년에 푸마는 가정용 녹색 폐기물을 사용하여 산업 환경에서 특수 제작된 운동화를 퇴비화하는 시험을 완료니다. 닥터 마틴 역시 작년에 자사 제품을 "다시 훌륭하게" 만들고 더 오랫동안 유통 되도록 하기 위해 영국에서 신발 수선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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