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명품 브랜드의 재미있는 백이 화제가 되곤 한다. 발렌시아가는 감자칩 클러치백와 슈즈 클러치 백, 종이 봉투 백 등을 내놓았고, 루이 비통도 쇼퍼 백과 샌드위치 백, 그 전에는 버거박스를 내놓았다.
이번에는 셀러리 백이 나왔다. 셀러리 같이 생겼지만, 셀러리가 아니라 백이다. 모스키노에서 인조 가죽으로 만든 세다노 백(Sedano Bag)으로 가격은 4,470달러이다.
아삭한 셀러리 줄기를 닮은 이 유쾌한 아이템은 생생한 그린 컬러로 출시된다. 잎과 줄기에 와이어를 넣어 실제 셀러리처럼 움직이며, 잎사귀를 풍성하게도 만들 수 있다. 백은 자석 잠금 장치로 만들어진 클러치 형태이며, 원단은 셀러리가 아닌 폴리에스터 35%, 폴리우레탄 65%으로 만들어졌다.
모스키노의 2024 가을/겨울 컬렉션의 일부인 이 기발한 아이템은 시즌 런웨이 룩에 말 그대로 '그린'의 느낌을 더했다. 이 백은 이탈리아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다양한 색조의 녹색 나파 가죽에 식물성 요소를 더해 질감과 깊이를 더했다.


이 백은 모스키노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아드리안 아피올라자의 크리에이티브 데뷔작이다. 그의 컬렉션은 셀러리 백외에도 바게트와 로제타 빵 모양의 백과 베이커리 종이 봉투 모양의 백도 같이 선보였다.



그는 런웨이에서 셀러리와 바케트, 베이커리 종이 봉투 백을 모두 한 모델에게 함께 스타일링하여 마치 식료품을 막 사고 나온 것처럼 종이 봉투에서 바게트와 셀러리가 엿보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미지 출처 모스키노, 패셔니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