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 1분기 매출 16% 증가…글로벌 이용자 수 5억7천만 명 돌파

핀터레스트, 1분기 매출 16% 증가…글로벌 이용자 수 5억7천만 명 돌파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5.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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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핀터레스트(Pinterest)가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이용자 수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핀터레스트는 8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8억5,500만 달러(약 1조1,7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17% 증가한 수치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5억7,000만 명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도 5%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GAAP 기준 순이익은 900만 달러, 조정 EBITDA는 1억7,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흐름은 3억6,400만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3억5,600만 달러에 달했다.

빌 레디(Bill Ready) 핀터레스트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은 매출, 사용자, 참여도 측면에서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준다”며 “광고 시장의 변화 속에서도 꾸준한 전략 실행으로 플랫폼의 회복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핀터레스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쇼핑 결정을 유도하고 있으며, 광고주에게는 성과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의 제레미 골드먼(Jeremy Goldman) 이사는 “핀터레스트는 이제 단순히 주목받는 플랫폼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며 “특히 기타 해외 시장에서 49%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미중 간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해 미국 내 소셜 광고 시장 성장률이 최대 10%까지 감소할 수 있다”며 “중국 광고주의 지출 축소는 핀터레스트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핀터레스트가 AI 기술과 사용자 참여 증가를 어떻게 수익화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경우,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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