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애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시간여행 영화 ‘라스트 씬’ 공개…아이폰 16 프로로 촬영

[해외 크리에이티브] 애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시간여행 영화 ‘라스트 씬’ 공개…아이폰 16 프로로 촬영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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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애플이 아이폰 16 프로로 촬영한 단편 영화 ‘라스트 씬(Last Scene)’을 공개했다. 연출은 ‘어느 가족’, ‘브로커’로 잘 알려진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Hirokazu Kore-eda) 감독이 맡았으며, 이번 작품은 그가 처음으로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에 도전한 영화다.

총 27분 분량의 이 영화는 드라마 작가로 성장 중인 남성과, 미래에서 온 그의 손녀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드라마 장르의 소멸을 막으려는 그의 선택이, 손녀의 존재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딜레마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출연진에는 나카노 타이가(Taiga Nakano), 후쿠치 모모코(Momoko Fukuchi)를 비롯해 고레에다 감독의 단골 배우인 쿠로다 다이스케(Daisuke Kuroda)와 릴리 프랭키(Lily Franky)도 이름을 올렸다.

촬영은 도쿄 근교의 해안 도시 가마쿠라(Kamakura)에서 진행됐으며, 카메라워크는 촬영감독 타키모토 미키야(Mikiya Takimoto)가 맡았다. 아이폰 16 프로의 다양한 영상 기능이 자연스러운 인물 묘사와 정서 표현에 활용됐다. 시네마틱 모드는 얕은 심도로 인물에 집중하고, 액션 모드는 움직이는 장면에서 안정적인 영상을 제공했다. 또한 4K 120fps의 고속 촬영과 돌비 비전을 결합한 슬로모션은 감정이 고조되는 순간에 몰입감을 더했고, 망원 카메라는 멀리서도 인물의 표정을 선명하게 포착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Hirokazu Kore-eda) 감독은 이번 작업에 대해 “흘러가는 일상의 순간들, 우리가 놓치기 쉬운 소중한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담고 싶었다”며, “기술은 도구일 뿐, 중요한 건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온기와 진심”이라고 말했다.

‘라스트 씬(Last Scene)’은 5월 9일부터 애플 일본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애플 TV 앱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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