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한국타이어, '인생은 당신의 것, 타이어는 우리의 몫' 캠페인 공개… 정비사 행크의 유쾌한 인생 2막

[해외 크리에이티브] 한국타이어, '인생은 당신의 것, 타이어는 우리의 몫' 캠페인 공개… 정비사 행크의 유쾌한 인생 2막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5.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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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Hankook)가 전통적인 타이어 광고의 틀을 깬 새로운 범유럽 디지털 캠페인 ‘Live your life. Leave tires to us.(사는 건 당신의 몫, 타이어는 우리가 책임진다)’를 공개했다. 이 캠페인은 이노션 베를린이 기획·제작했으며, 타이어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소비자들의 현실적인 시선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타이어 광고들이 복잡한 기술 사양이나 불안을 강조하는 안전 메시지 위주로 구성됐던 것과 달리, 한국타이어는 “사람들은 사실 타이어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솔직한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타이어에 대한 지나친 설명 없이, 소비자의 일상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접근하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캠페인의 중심에는 ‘행크(Hank)’라는 은퇴한 정비사가 있다. 그는 도자기, 뜨개질, 명상 같은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며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온라인에서는 진정한 인플루언서가 되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여정을 공유하지만, 결국 되돌아가는 곳은 늘 그의 첫사랑, 타이어다.

총 세 편의 롱폼 필름과 다양한 소셜 콘텐츠는 행크의 ‘옛 정비소’를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촬영됐다. 그는 새로운 일상 속에서 타이어와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를 찾아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타이어에 대한 지식과 애정을 풀어낸다. 디지털 세대에 적응해 나가는 그의 모습도 유쾌하게 담겼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 유럽법인의 SNS 채널도 새롭게 개편됐다. 다양한 연령층이 일상의 소박한 즐거움을 누리는 모습을 키 비주얼로 활용하고, 주말 여행, 명상 등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의 사람 중심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기술력이나 수치를 내세우기보다 ‘한국타이어가 있기에 당신은 인생에 집중할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아 조용한 자신감으로 전달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유럽 크리에이티브 리드 라스 헤버러(Lars Heberer)는 “이 캠페인은 타이어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복잡한 수치를 앞세우지 않고, 담백하지만 확실한 방식으로 브랜드의 차별점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션 베를린의 가브리엘 마타르(Gabriel Mattar) CCO도 “정직하고 개성 있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시도한 캠페인으로, 업계 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은 7월 중순부터 유럽 14개국에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각국 언어로 공개된다. 세 편의 롱폼 필름 외에도 짧은 클립, 스토리, 비하인드 영상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9월, 이노션 베를린이 한국타이어 유럽 계정을 수주한 이후 선보이는 첫 통합 캠페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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