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Volkswagen),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리브랜딩?

폭스바겐(Volkswagen),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리브랜딩?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03.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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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폭스바겐 USA은 미국에서 팔리는 미국 브랜드 '폭스바겐'의 이름을 '볼츠바겐'으로 바꾼다는 보도자료 초안이 지난 월요일(현지 시간)사이트에 공개됐다. 이를 CNBC가 보도하자 삭제했다가 화요일 아침(현지시간)에 “e- 모빌리티에 대한 회사의 미래 지향적 투자에 대한 공개 선언”이라는 보도 자료를 발표했다.

갑자기 리브랜딩을 하게 된 이유? 소비자들에게 전기 자동차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미국의 폭스바겐 사장 겸 CEO인 스콧 키그는 발표문에서 "우리는 T를 위해 K를 바꿀 수도 있지만, 우리가 바꾸지 않는 것은 운전자와 사람들을 위한 동급 최고의 차량을 모든 곳에서 만들겠다는 브랜드의 의지"라고 하면서 "우리는 전기 미래로의 전환 초기부터 백만장자뿐만 아니라 수백만 명을 위한 EV를 만들 것이다. 이 이름 변경은 사람들의 자동차로서의 우리 과거와 우리의 미래가 사람들의 전기 자동차라는 우리의 확고한 믿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도 화요일에 "Voltswagen" 로고 이미지와 함께 '66은 이름을 변경하기에는 특이한 나이다.'라고 트윗했다. 이는 1930년대에 설립된 폭스바겐 그룹이 아니라 미국에 진출한 기간을 말했다. 

이러한 폭스바겐의 리브랜딩 기사는 AP통신, BBC,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그런데, 이는 만우절을 기념하는 폭스바겐의 마케팅 스턴트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것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고 대신 만우절의 농담이라고 한다. VW USA는 여전히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VW 유럽은 농담이라고 인정했다. 

현재 폭스바겐 USA 웹사이트에는 리브랜딩 보도자료는 삭제되고 '폭스바겐 ID.4 EV 캠페인' 론칭에 대한 보도자료가 올라가 있다. 또한 이 발표는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완전 전기 SUV인 ID.4를 팔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한다. 그리고 33,995 달러라는 기존 제품 보다 저렴한 편이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미국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100만 대 전기차를 판매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리더십을 갖겠다는 자사의 의지를 조금 빠른 만우절 농담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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