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투고] 미디어상에서 정보의 과부하 이대로 괜찮은가?

[독자 투고] 미디어상에서 정보의 과부하 이대로 괜찮은가?

  • 박현철 (상지대학교)
  • 승인 2021.05.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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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제공
필자 제공

현재 미디어는 정보의 과부하를 겪고 있을 정도로 매우 활성화 되어있다. 정보의 과부하란 ‘정보 과다’라고도 불리는데, 정보가 너무 많아서 문제 및 의사 결정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가리킨다.

최근에 웰빙, 헬스, 다이어트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SNS나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게 된다. 하지만 이 미디어에서의 정보 습득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야기하는 일이 발생한다.

하나의 예를 들면, 먼저 몸을 키우기 위해서는 운동은 기본적으로 하며 충분한 휴식과 영양이 필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근성장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우리 몸은 누구나 유전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정 이상의 근성장을 일으킬 수 없다. 흔히 약물이라고 불리는 ‘스테로이드’ 사용자는 운동, 휴식, 영양을 꾸준히 지키지 않더라도 비사용자(이하 ‘내추럴’) 보다 더 많은 근성장을 가져갈 수 있다.

여기서 두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몸을 일정 체지방을 유지한 채 근성장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있고, 약간의 체지방 증가를 감안하고 벌크업을 하며 근성장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항상 몸을 유지하기 때문에 항상 준비가 되어있고, 몸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반대로 후자는 벌크업을 하며 체중을 늘려 더 많은 부하를 몸에 줄 수 있기 때문에 근성장만 놓고 본다면 유리하다. 우리 몸은 15%~20% 정도의 체지방이 있을 때, 근합성이 더 잘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어떠한 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내추럴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인들은 벌크업 앤 다이어트를 하면 안된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 많은 연구와 논문에 의하면, 약물 사용자든 내추럴이든 벌크업 앤 다이어트가 더 많은 근성장을 이끌어냈다고 나와 있다.

미디어에서 내추럴은 낮은 체지방을 유지하면서 몸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한다. 낮은 체지방을 유지해야 한다면 평소처럼 운동하되, 칼로리를 일정하게 매일 매끼니 맞춰 먹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꾸준히 실행하기 힘들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정보 과다로 인해 시청자들은 혼란을 겪을뿐더러 사회적으로 논쟁거리가 된다. 사실 운동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오답은 있다. ‘내추럴은 벌크업 절대 하면 안됩니다’가 아닌 ‘운동에는 정답이 없지만 각자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 맞춰 진행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하나의 방식으로써 본인이 직접 해보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달하는 것이 시청자들의 혼란을 덜어준다. 공신력이 있는 단체나 채널이라면 이해하기 쉽고, 실행 가능한,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현철 상지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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