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광고 영역의 확장과 플랫폼의 진화, 콘텐츠 IP통한 글로벌 MZ세대 공략, 패션왕 플랫폼 전쟁 시작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광고 영역의 확장과 플랫폼의 진화, 콘텐츠 IP통한 글로벌 MZ세대 공략, 패션왕 플랫폼 전쟁 시작

  • 양승원 기자
  • 승인 2021.06.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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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디, 21년 2분기 미디어 전망 발표... 네이버와 카카오의 21년 2분기 동향 분석
두 회사 모두 각 사의 사업 특징을 살려 실적 거둬

디지털 광고 전문회사 플레이디(대표 허욱헌)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동향 비교를 주제로 21년 2분기 미디어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에 네이버의 경우 광고가 견인하고 커머스가 확장했으며, 카카오는 광고, 쇼핑, 모빌리티, 페이가 결합하여 전 플랫폼의 성장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하반기에 네이버와 카카오의 동향을 관전하는 포인트는 △광고영역의 확장과 플랫폼의 진화 △콘텐츠 IP통한 글로벌 MZ세대 공략 △패션왕 플랫폼 전쟁 시작이라고 정리했다.

 

네이버, 광고가 견인하고 커머스로 성장

네이버는 서치플랫폼에 커머스와 핀테크 실적의 성장을 통해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치플랫폼은 온라인 소비 증가와 심리 회복세로 신규 광고주들이 유입되며 이를 통해 지면도 동반 확대 및 플랫폼 고도화가 진행됐으며 전년동기 매출 16.8% 증가추이를 보였다. 커머스 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한 팬테믹으로 촉발된 비대면 생활의 일상화로 커머스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결과 1분기 3,2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언택트의 영향으로 웹툰, 사진/동영상 어플리케이션인 스노우, V라이브 등이 해외 MZ세대들을 사로잡으며 전년동기 40%의 성장세를 보였다. 핀테크 부분에서는 스마트스토어의 성장과 함께 네이버페이의 생태계에 참여하는 외부 제휴사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를 통해 매출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 기록했다. 장기 성장 위한 인재 유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8% 늘고 영업이익은 1%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광고 + 쇼핑 + 모빌리티 + 페이 전 플랫폼의 성장 가속화

2021년 1분기 광고 확대와 신사업의 안착 등을 통해 사업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톡비즈 부분에서는 4,600만명의 이용자가 매일 아침 이용하는 ‘퍼스트앱’의 강점과 광고주의 즈악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1% 증가한 3,615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에서는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대형 브랜드 광고주의 광고집행 수요로 전분기 4%감소했으나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1% 늘어난 1,175억의 매출로 마감했다. 신사업에서는 프리미엄 택시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수요 증가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제주 등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 및 사업을 확장 중이다. 게임+뮤직+유료콘텐츠+IP비즈니스 기타 등을 아우르는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간 5,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1분기 매출 1조 2,580억원, 영업이익이 1,575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3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동시에 넘어선 데 이어 그 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하반기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

첫번째, 광고 영역의 확장과 플랫폼의 진화다. 두 회사 모두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의 재정비와 채널 업그레이드로 하반기 광고 매출 고성장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2분기에 PC에도 성과형 광고를 도입하여 지속적으로 인벤토리를 연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경우 채널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즈보드와 간편가입 싱크 기능 등으로 광고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콘텐츠 창작자와 구독자를 연결하는 공간인 구독 서비스 출시를 통해 톡비즈를 구독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두번째, 콘텐츠 IP로 글로벌 MZ 세대 공략이다. 네이버, 카카오 모두 글로벌 IP 시장 진검승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경우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웹툰 ‘네이버웹툰’의 사용자층과 결합, 약 1억 6,600만의 거대 사용자층을 확보했다. 카카오도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 이를 통해 북미 등 글로벌 진출 및 보유 플랫폼 공급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두 회사 모두 투자·지분 인수 통해 콘텐츠 사업 확대 및 MZ세대의 높은 선호도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모바일 콘텐츠의 잠재성을 가진 웹툰, 웹소설 IP드라마, 게임, 영화같은 원소스멀티유즈(OSMU·One Source Multi Use) 확장성으로 치열한 경쟁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설명헀다.

세번째, 패션왕 플랫폼 전쟁 시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돈 되는' 커머스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30 인기 패션테크 기업 인수합병 및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 확장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패션 플랫폼과 ‘합종연횡’ 형태의 사업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동대문 기반 패션 스타트업 브랜디에 100억 투자로 동대문 패션 분야 중소상공인(SME)과 손잡고, 사업자들의 사입, 상품포장, 배송, 고객 응대까지 처리해주는 ‘올인원 풀필먼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K-패션을 글로벌화 하고 동대문 패션 클러스타 구축과 스마트 물류를 연결, 글로벌 진출에 도전한다.

카카오는 4천곳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과 패션 브랜드를 모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지그재그’를 직접 인수해 글로벌 진출에 도전한다. 그간 카카오의 약저믕로 꼽혔던 쇼핑 카테고리를 보완하고, 향후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까지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와 같은 전력은 고객 맞춤형 커머스라는 점이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 역량과 일망상통한다는 분석이다.

 

 

[ 매드타임스 양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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