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살아있는 이들

Microsoft, 살아있는 이들

  • 장영주 대학생 기자
  • 승인 2023.08.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드타임스 장영주 대학생 기자] 생각하고 표현한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보장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소신대로 말하고 행동할 자유가 있다. 그렇기에 여러 곳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작품 하나를 보아도 무언가를 하나를 목격해도 의견은 모두 다르고 여러 담론이 오간다. 범죄나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 이상, 어떤 표현을 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가 된다.

살아가면서 사회통념은 중요하다. 그 안에서 우리는 표현하고 행동하며 의견을 나눈다. 하지만 존재 자체가 사회에 허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누군가는 자신을 숨긴다. 허락된 자유와 허락되지 않은 자유. 허락된 존재와 그렇지 않은 존재. 그건 무엇일까.

Microsoft의 [Pride Has No Borders]는 사회에서 허락되지 않은 존재들에 집중한다. 지금이야 이전보다 활발하게 언급되지만, 멀지 않은 과거 우리는 성정체성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기 힘들었다. 누군가는 동성애를 한다는 이유로 직장을 잃었고 누군가는 트랜지션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조롱거리가 되거나 과거 인연을 끊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야 했다.

지금은 어떨까? 다양한 곳에서 성소수자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LGBTQ라는 용어가 사회에 익숙해지기도 했으며 우리 주변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들의 존재는 배척당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혹은 대놓고 비하하거나 조롱하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왜 누군가의 존재를 타인에게 이해 받아야 하는가?

Microsoft 채널
Microsoft 채널

[Pride Has No Borders]는 ‘사회에서 거부하는’ 이들이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여러 당사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살아있다고 발화한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의 일상이 누군가는 투쟁을 통해 얻어내야 하는 것이 된다. “존재가 저항”이며 “살아가는 것이 저항”이다.

Microsoft는 그들이 독특하거나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고 명시한다. 사회에서 정해둔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으며 그 기준이 마땅한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통념과 다르다는 이유로 거부해야 하는 존재는 없다.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라고 자신과 상관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알게 된다.

다수가 누군가의 존재를 지울 자격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