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온 세상 어린이 대환영!" 퍼블리시스그룹 코리아 맥도날드 팀

[인터뷰] "온 세상 어린이 대환영!" 퍼블리시스그룹 코리아 맥도날드 팀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09.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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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개구쟁이어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우리나라 광고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카피다. 우리는 어린이가 당연히 개구쟁이라고 생각했고, 마음껏 뛰어놀기를 바랐다. 동네 골목에서는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들렸다. 예전 무한도전의 "명수는 12살" 에피소드를 떠올리면 될 듯. 그런데 어느 순간 어린이가 민폐가 되고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 어린이들의 잘못일까? 부모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남을 배려하지 않고, 독불장군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모다. 부모의 잘못인데, 왜 어린이가 민폐 덩어리가 되어야 할까? 어린이는 어린이다워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닐까?

맥도날드와 퍼블리시스그룹 코리아는 어린이는 어린이다워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 주목했다. 어린이는 마음껏 뛰어놀아야 하고, 그런 경험이 모여서 건강한 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 역시 누구나 어린이였던 시절이 있다는 것. 그래서 맥도날드와 퍼블리시스그룹 코리아는 "예스키즈존" 캠페인을 론칭했다. 

박종범 CD(Creative Director), 김주헌 GAD (Group Account Director), 권두연 AD(Account Director), 정우영 CW(Copywriter), 김영우 AM (Account Manager), 허완 AM (Account Manager),  조현주 Media Planning Manager, 정지희 Group Media Director (왼쪽부터)
박종범 CD(Creative Director), 김주헌 GAD (Group Account Director), 권두연 AD(Account Director), 정우영 CW(Copywriter), 김영우 AM (Account Manager), 허완 AM (Account Manager), 조현주 Media Planning Manager, 정지희 Group Media Director (왼쪽부터)

안녕하세요.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스키즈존은 첫 시작부터 끝까지 다양한 팀의 여러 담당자들이 함께 모여 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캠페인입니다. 퍼블리시스그룹코리아 내 맥도날드 담당 기획팀, 제작팀, 미디어팀이 모두 모여 제작부터 실행까지 긴밀하게 협업했습니다.

"예스키즈존" 캠페인 목적과 배경은 무엇인가요?

노키즈존을 아시나요? OECD 최저 출산율과 혼자의 삶이 편한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대한민국에는 아이들을 귀찮고 피해를 주는 존재로 인식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노키즈존이라는 13세 미만의 아이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카페 및 식당들이 생겼났고, 400곳이 넘는 노키즈존 탓에 아이가 있는 가정의 외식은 점점 힘든 일이 되어가고 있다. 언제나 가족과 아이 친화적인 맥도날드는, 2022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에 이슈를 제기하는 과감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퍼블리시스 맥도날드 기획팀, 미디어팀: 권두연 AD(Account Director), 정지희 Group Media Director, 김주헌 GAD (Group Account Director), 조현주 Media Planning Manager, 허완 AM (Account Manager), 김영우 AM (Account Manager), 황지호 Media Planning Manager (왼쪽부터)
퍼블리시스 맥도날드 기획팀, 미디어팀: 권두연 AD(Account Director), 정지희 Group Media Director, 김주헌 GAD (Group Account Director), 조현주 Media Planning Manager, 허완 AM (Account Manager), 김영우 AM (Account Manager), 황지호 Media Planning Manager (왼쪽부터)

캠페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노키즈존의 등장 이후 아이와 함께 행복할 권리를 가족들은 잃어버렸어요. 맥도날드는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되찾아주고 언제나 가족과 아이를 반기는 그들을 위해 노키즈존에 맞서 예스키즈존을 선언했습니다. 2022년, 전국 400개 이상의 모든 맥도날드 레스토랑을 예스키즈존으로 지정하여 아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반겼습니다. 올해도 누구나 아이였던 어른들에게 아이들을 허용하자는 메세지를 맥도날드의 톤으로 진정성있게 담아 전달하고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 예스키즈존이 되길 바라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어땠나요?

캠페인 이후 SNS에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후 맥도날드를 포함하여 서울키즈오케이존, 웰컴키즈존, 케어키즈존 등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공간 약 1,000여곳 이상 증가했어요. 그리고 뉴스 및 미디어에서 홍보나 PR목적이 아닌 자발적인 예스키즈존 보도가 나왔는데요. 약 6억원의 추가적인 미디어 수익을 올린 것으로 평가됩니다. 무엇보다 맥도날드 브랜드 지수 중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곳” 항목에서 6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였습니다.

박종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종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퍼블리시스그룹코리아가 큰 역할을 했죠?

예. 저희는 2022년 예스키즈존이란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론칭했습니다. 2023년에는 이를 플랫폼화했어요. 더 많은 아이들이 YES란 단어와 함께 자라길 바라는 맥도날드의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캠페인 전반에 걸친 콘텐츠들을 기획하고 제작하였습니다.

각 캠페인 중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어린이들이 NO라는 단어 하나로 인해 아이답게 자랄 권리를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많은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배척할 대상이 아닌 앞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 사회 구성원이 되어가는 과정의 존재로 생각을 바꿀 수 있기를 예스키즈존 캠페인을 통해 바랍니다.

카피라이터 정우영, 유덕기 (왼쪽부터)
카피라이터 정우영, 유덕기 (왼쪽부터)

캠페인 제작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크리에이티브 첫 제안 당시, 함께 준비했던 아이디어들 중 가장 하고 싶은 아이디어였지만, 다소 용감한 아이디어였기에 고민했어요. 클라이언트인 맥도날드의 과감한 결정에 기뻐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첫번째 이후, 올해 두번째에는 아이가 있는 가정 뿐 아니라 모든 어른들이 맥도날드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또 다른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결국 저희가 어린이였을 때, 맥도날드에서 즐거웠던 기억들이 그 해답이 되어 올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트디렉터 곽재호, 한아름 (왼쪽부터)
아트디렉터 곽재호, 한아름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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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년 TV 광고 

2. 2023년 TV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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