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크로거, 음식을 통해 하나 되는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광고 론칭

[해외 크리에이티브] 크로거, 음식을 통해 하나 되는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광고 론칭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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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상 캡처
출처 영상 캡처

[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엔 조금 이른 듯한 11월, 벌써 연말 캠페인이 등장했다. 종합 유통업체인 크로거가 감동적이고 따뜻한 스토리가 담긴 캠페인 "Cuisine Exchange"를 공개했다. 약 74초 분량의 스토리는 크로거의 트레이드마크인 ‘크로지(Kroji, Korger+Emoji)’가 사용되었으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Horent(호렌트)의 이브 겔렌(Yves Gelyen)과 마이클 서마이어(Michael Thurmeier)가 디렉팅을 담당했다. 크리에이티브는 아담&이브DDB(Adam&eveDDB New York)가 맡았다.

캠페인은 서로 다양한 문화와 세대를 연결하는 음식의 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상은 부부가 홈스테이 호스트로서 첫 유학생 발렌티나(Valentina)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멕시코 출신의 발렌티나가 자신의 나라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본 부부는 멕시코의 전통 요리인 포솔레를 만들어 준다. 음식 덕분에 그녀는 불안함을 해소하지만, 유학 생활이 끝나 귀국하게 된다.

빈자리를 느끼는 것도 잠시, 부부는 그 뒤로 여러 나라의 교환 학생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학생들과의 추억은 사진으로 저장된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노인이 된 부인이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리워하자, 남편은 교환학 생들을 부른다. 연말, 부부가 이제 성인이 된 학생들과 식사를 즐기며 영상은 끝이 난다. 사운드트랙으로 에드 시런(Ed Sheeran)의 ‘Photograph’가 사용되어 영상의 내용과 조화를 이룬다.

Cuisine Exchange (출처 영상 캡처)
Cuisine Exchange (출처 영상 캡처)

캠페인은 ‘식사’라는 일상의 테마를 통해 따뜻함을 전하는 한편, 지나친 감상주의를 자제하고 있다. 또한 영상 중간중간 크로거 로고가 붙은 봉지를 통해 특별한 식사를 위한 식재료 구매는 크로거 마켓에서 하라는 메시지가 간접적으로 노출된다. 크로거의 마케팅 VP인 톰 듀칸(Tom Ducan)은 ‘MusebyCLIO’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의 목표는 크로거가 전통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좋아하는 식품을 다 갖추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것이었다”고 캠페인 기획 의도를 밝혔다.

듀칸은 또한 “크로거의 오디언스는 시간과 돈이 넉넉지 않은 가정으로, 정해진 한도 내에서 가족들과 최고의 식사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다. 연휴는 이들에게 쓸모없는 스트레스를 일으킬지 모르는 전통에 맞춰 연휴를 보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그저 자신만의 전통을 만들고 따르면 더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uisine Exchange (출처 영상 캡처)
Cuisine Exchange (출처 영상 캡처)

듀칸에 따르면, 단순하고 감동적인 흔한 크리스마스 캠페인 같은 이번 캠페인의 이면에는 사실 애니메이션에는 많은 디테일이 숨어있다. 먼저 사진을 통한 시간의 흐름이다. 듀칸에 따르면, 기획 초기 단계부터 시간의 흐름을 완벽히 묘사하되, 빠르게 보여줄 수 있도록 냉장고에 사진을 붙이는 것으로 정해졌다. 사진은 또한 음악과도 조화를 이룬다.

다음으로 캐릭터의 변화, 즉 노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듀칸은 "약 15년의 차이를 보여주되, 각 캐릭터가 변화 후에도 누가 누구인지 바로 인지될 수 있어야 했다. 부부의 경우, 정확한 깊이의 눈주름과 정확한 양의 희끗희끗함을 보이는 머리카락에 집중했다. 부부의 의상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천이 조금 보송보송해지고 부드러워졌다. 학생들의 경우 키가 커지고, 전문가처럼 보이도록 의상에 변화를 주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은 사진으로 잠깐 묘사되기 때문에 즉시 알아볼 수 있도록 배색은 비슷하게 유지하되, 얼굴의 모양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Cuisine Exchange (출처 영상캡처)
Cuisine Exchange (출처 영상캡처)

듀칸은 끝으로 "캠페인의 비법은 단순성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음식 정면에서 풍성함과 촉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우리는 조리개를 사용하여 카메라를 통해 보는 듯한 연출을 만들었고,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는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올해 우리는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일생에 한 번 하는 식사로서 기념하고 싶었다. 크리스마스 추억에서 음식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이르게 시작하는 만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먼저 TV와 스트리밍에서 30초, 60초로 단축되어 오늘부터 12월 31일까지 온에어된다. 다음으로 라디오, 팟캐스트, 소셜 미디어에 놀라울 만한 무언가가 이번 주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11월 중순에는 "Holiday table"이라는 자사의 프로그램을 통해 캠페인을 확장한다. 이 캠페인은 덴츠 크리에이티브(Dentsu Creative)와 함께하며, 다양한 국가 출신의 게스트가 개인적인 레시피와 이야기를 미국 사람들과 나누는 소셜 비디오이다. 추가로 크로거는 스포티파이와 협업하여 다국어로 이루어진 크리스마스 캐롤 플레이리스트 "Holiday remix"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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