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갤럭시Z, 파리지앵을 만나

[해외 크리에이티브] 갤럭시Z, 파리지앵을 만나

  • 이지원 기자
  • 승인 2023.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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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에밀리, 파리”를 가다의 주인공과 함께한 폴드 시리즈 캠페인 공개
ZE CHOICE (출처 영상 캡처)
ZE CHOICE (출처 영상 캡처)

[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올 7월 처음 공개된 삼성 갤럭시의 폴더블폰 시리즈 Z폴드5와 Z플립5가 넷플릭스의 인기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의 크루들과 협업한 광고를 공개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는 <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의 제작진이 만든 넷플릭스 작품으로, 갑작스럽게 프랑스 파리로 파견된 마케팅 부서 직원 에밀리의 일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2020년 첫 공개되어 시즌3까지 이어졌으며, 올해 시즌4를 예고하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인기작이다. 광고는 드라마의 세트장과 커스텀 제품, 세계관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극 중 에밀리의 회사 동료이자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는 듀오 루크(Luc)와 줄리앙(Julien)의 캐릭터도 그대로 가져왔다.

오길비(Ogilvy)가 제작한 광고 영상 <Ze Choice>는 2종의 폴더블폰의 매력을 담기 위해 두 폰에 경쟁을 붙였다. 광고영상에서도 루크와 줄리앙은 마케팅 회사 그라테아(Agence Grateua)의 직원이다. 일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영상에서 루크와 줄리앙은 파리에 처음 온 신규 직원인 시청자를 환영하며, 각자 Z폴드5와 Z플립5의 장점을 전형적인 형식으로 소개한다. 프랑스 센 강을 배경으로 루크는 "파리지앵은 큰 화면을 통해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Z폴드5를 펼쳐 보이고, 줄리앙은 Z플립5가 셀카봉 없이 셀카를 자유롭게 찍을 수 있음을 시크 도도하게 어필한다.

오길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모하메드 디아(Mohamed Diaa)는 "소비자들은 대개 Z폴드5와 Z플립5의 차이를 완벽히 알고 있지 않다. 그러나 삼성은 두 폴더블 폰을 뚜렷이 구분된 라이프 스타일로 차별화되게 포지셔닝 해오고 있다. 삼성은 두 개 제품이 서로 다른 성격임을 나타내고자 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 결과 삼성은 Z폴드5와 Z플립5에 완벽히 알맞은 두 페르소나, 루크와 줄리앙을 찾게 되었다. 그는 또한 이번 영상의 일인칭 시점 또한 타깃을 인구학적으로 제한하지 않기 위해 의도된 것임을 밝히며, "루크와 줄리앙을 통해 둘 중 무엇이 더 좋은지 소비자에게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은 루크와 줄리앙의 광고회사에서의 일상을 담은 5개의 후속작, 그리고 15초 편집본과 함께 디지털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프로모션될 예정이다. 추가로 제작된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에도 마찬가지로 루크와 줄리앙 역을 맡은 두 배우가 출연했으며, 이번 주에 공개된다.

한편 삼성이 역동적이고 젊은 이미지를 얻기 위해 기존의 콘텐츠와 협업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삼성 가전 비스포크는 20대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며 종영한 웹툰 <치즈인더트랩>과 협업하여 주인공의 결혼 후 신혼생활을 담은 외전을 제작하여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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