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픽, 합법 이미지로 훈련된 상업용 AI 이미지 생성기 ‘F Lite’ 공개

프리픽, 합법 이미지로 훈련된 상업용 AI 이미지 생성기 ‘F Lite’ 공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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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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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디자인 플랫폼 프리픽(Freepik)이 AI 스타트업 Fal.ai와 협력해 오픈소스 AI 이미지 생성기 ‘F Lite’를 공개했다. F Lite는 상업적으로 안전한 이미지로만 훈련된 모델로, 생성형 AI의 윤리성과 법적 투명성을 강조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프리픽이 보유한 8천만 개의 저작권 확보 이미지로만 훈련되었으며, 100억 개 파라미터를 가진 DiT 기반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훈련은 64개의 Nvidia H100 GPU를 활용해 두 달간 진행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데이터와 자원으로도 높은 수준의 이미지 생성 성능을 보여준다.

이미지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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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Lite는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일반적인 이미지 생성에 적합한 ‘F Lite Regular’와, 섬세한 질감과 예술적 디테일을 강조한 ‘F Lite Textured’가 그것이다. 특히 일러스트와 벡터 스타일 이미지 생성에 강점을 보이며, 프롬프트에 충실한 결과물을 출력한다.

물론 한계도 있다. 사실적인 사진 스타일, 복잡한 장면 구성, 텍스트 삽입 등에서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으며, 짧거나 모호한 프롬프트에는 다소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프리픽은 이러한 제한을 단점으로 보지 않고,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미지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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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Lite는 CreativeML Open RAIL-M 라이선스로 공개되며, 모델 가중치와 소스코드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ComfyUI나 diffusers 같은 워크플로에 쉽게 통합하거나, 자신만의 LoRA 모델을 만들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또한 µ-파라미터화, 시퀀스 드롭아웃, GRPO 등 다양한 최신 학습 기법을 담은 기술 보고서도 함께 제공된다.

현재는 보다 소형화된 GPU 친화형 버전도 개발 중으로, 더 많은 창작자들이 F Lite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픽은 이번 모델 출시를 통해 방대한 자원이 없어도, 윤리적인 데이터와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생성형 AI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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