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맥도날드 호주가 광고회사 와이든앤케네디 시드니(Wieden+Kennedy Sydney)와 함께 처음 선보이는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의 ‘치킨 황금기’를 선언했다. 이번 캠페인은 맥도날드의 신메뉴 ‘치킨 맥윙(Chicken McWings)’ 출시를 기점으로 기획됐다.
맥도날드는 호주 전역 주요 도시에 ‘Wingdings’ 폰트를 활용한 암호 형식의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이 광고에는 소비자들이 직접 해독할 수 있도록 구성된 문구가 담겼으며, 해당 문장은 “치킨의 전성기가 왔다(Peak Chicken Is Upon Us)”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공개된 캠페인 영상에서는 맥도날드의 가상 캐릭터인 ‘맥치즈 시장(Mayor McCheese)’이 등장해 공식 기자회견 형식으로 치킨 맥윙의 전국 출시를 발표하는 연출이 이어졌다. 또한 감독 카이라 바틀리(Kyra Bartley)가 연출한 두 편의 영상 ‘위대한 유산(A Great Legacy)’과 ‘역사학자들(Historians)’을 통해, 이번 제품 출시를 클레오파트라, 르네상스 시대, 공룡 시대 등 상징적인 역사적 순간에 비유하며 표현했다.
이번 캠페인은 와이든앤케네디가 시드니에 새롭게 설립한 지사를 통해 제작한 첫 번째 주요 작업이다. 해당 지사는 올해 초 맥도날드의 광고 파트너로 공식 합류했으며, 기존 파트너사인 DDB, OMD, Akcelo, Digitas와 함께 브랜드 및 메뉴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맥도날드가 치킨 카테고리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음을 보여준다. 맥도날드는 자사 브랜드가 치킨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름은 아닐 수 있지만, 이제는 새로운 치킨 메뉴를 선보이며 치킨 애호가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맥도날드 호주와 와이든앤케네디는 치킨 외에도 커피 관련 캠페인도 함께 선보였다. 전국 매장에 새로운 맥카페 블렌드를 출시하며, 이를 홍보하는 광고 영상 ‘커피 퍼스트(Coffee First)’와 ‘하품(Yawn)’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감독 야콥 마르키(Jakob Marky)가 연출했으며, 방송, 온라인, SNS, 라디오, 인플루언서 콘텐츠, 옥외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아만다 나카드(Amanda Nakad) 맥도날드 호주 메뉴 및 브랜드 마케팅 디렉터는, 영구 메뉴에 새로운 제품을 추가한 것은 오랜만이며, 치킨 맥윙의 시험 출시 당시 소비자 반응을 통해 호주 고객들이 주문 시 더 많은 치킨 선택지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치킨 맥윙이 맥치킨, 맥스파이시, 맥크리스피, 치킨 맥너겟과 함께 메뉴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트 오웬(Matt Owen) 와이든앤케네디 시드니 지사장은, 에이전시 빌리지로 합류한 이후 모든 파트너사들이 브랜드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며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동시에 가장 새로 합류한 팀으로서 신선한 시각과 열정을 갖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로이 레이보위츠(Roy Leibowitz)와 크리스 윌슨(Chris Wilson) 와이든앤케네디 시드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맥도날드는 오랫동안 훌륭한 브랜드였으며, 이번에 출시된 치킨 맥윙과 맥카페의 새로운 블렌드를 통해 더욱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