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스터디] 여름, 에어컨 대신 비빔면! 삼양식품 ‘맵탱’의 쿨링 캠페인 화제

[케이스 스터디] 여름, 에어컨 대신 비빔면! 삼양식품 ‘맵탱’의 쿨링 캠페인 화제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5.06.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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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비빔면 시장의 약 80%는 여름철에 집중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시원함’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다. 삼양식품은 이러한 계절적 소비 패턴에 주목해 입 안에 청량함을 남기는 큐베브 페퍼 오일을 활용한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을 출시했고, 시원함이라는 키워드를 선점하기 위한 이색 캠페인을 펼쳤다.

 

아이디어: 뇌절에 뇌절을 더한, 극과장의 끝판왕 캠페인

이번 캠페인의 콘셉트는 유쾌한 과장을 넘어선 극대화된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1단계는 '비빔면이 시원하다면 에어컨을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였다. 이를 바탕으로 맵탱을 실제 에어컨 박스에 담은 스페셜 굿즈팩을 제작했고, 해당 패키지는 전자제품 매장에 비치되어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에어컨 비빔면 패키지 내/외부
에어컨 비빔면 패키지 내/외부
전자제품 매장 입점
전자제품 매장 입점

2단계에서는 캠페인의 메시지를 환경 보호로 확장했다. 맵탱을 통해 에어컨 사용을 줄일 수 있다면 이는 곧 지구를 지키는 일이라는 논리로, 삼양식품은 WWF(세계자연기금)와 기후 위기 대응 협약을 체결하며 의미 있는 연대를 만들었다.

3단계에서는 후레시맵 요원단이라는 가상의 지구방위대를 조직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는 방법을 알리는 거리 활동을 전개했다.

아이스크림 대신 비빔면을 올려주는 '쿨비빔콘'
아이스크림 대신 비빔면을 올려주는 '쿨비빔콘'
매장 내 에어컨 전원을 끄면, 모든 손님에게 제품을 증정하는 ‘에어컨 OFF OX게임’
매장 내 에어컨 전원을 끄면, 모든 손님에게 제품을 증정하는 ‘에어컨 OFF OX게임’
횡단보도 앞 그늘을 만들어주는 '쿨파라솔'
횡단보도 앞 그늘을 만들어주는 '쿨파라솔'

4단계에서는 과학적 설명과 유머를 결합한 콘텐츠 제작이 이어졌다. 과학 전문 유튜버들과 코믹 크리에이터들이 협업해 맵탱의 시원함을 진지하게 검증하는 영상을 제작했고, 해당 콘텐츠는 브랜디드 콘텐츠임에도 높은 공감과 공유를 이끌어냈다.

5단계는 소비자 참여 중심의 SNS 이벤트 "얼음탱 챌린지"이다. 맵탱을 먹고 너무 시원해서 '얼어붙는' 모습을 표현하는 전용 AR 필터와 함께 얼음탱 챌린지를 선보였고, 이는 많은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그 결과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실제 성과로도 이어졌다. 온라인 판매량은 200% 증가했고, 총 미디어 노출 수는 1,200만 회를 돌파했다. 특히 광고 없이 얻은 오가닉 노출만 6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맵탱은 전국 핫스팟에서 후레시맵 요원들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여름 ‘시원함’의 기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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