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시장 인사이트 결합… 단기 협업에서 장기 성장 동맹으로의 진화 가속화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솔루션 기업 스카이인텔리전스(SKAI Intelligence)가 프랑스의 디지털 커머스 에이전시 ‘쎄사미 디지털(SESAME Digital)’을 전격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유럽 현지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커머스 콘텐츠 솔루션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지사 설립이나 현지 확장의 수준을 넘어, 유럽 현지에서 검증된 디지털 커머스 전문 기업의 역량을 직접 내재화함으로써 스카이인텔리전스의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획기적으로 고도화하는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영국, 스페인에 거점을 둔 쎄사미 디지털은 이커머스 사이트의 UX/UI 설계부터 운영, 디지털 캠페인을 위한 콘텐츠 제작까지 브랜드의 온라인 커머스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온라인 전환(Conversion)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퍼포먼스 중심 콘텐츠’ 솔루션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셜 커머스 환경에 최적화된 실행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메시카(Messika), 브라이틀링 그룹(Breitling Group), 셀리오 그룹(Celio Group), 피아제(Piaget), 레페토(Repetto) 등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업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쎄사미는 프랑스, 영국, 스페인에서 틱톡(TikTok) 공식 파트너(TSP)로 활동 중이며, 숍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라이브커머스, 숏폼 콘텐츠 및 광고, 인플루언서 연계 판매 등 소셜 플랫폼 기반 커머스의 기획-운영-성과 추적 전 과정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유럽 소셜 커머스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불가리(BVLGARI), 루이비통(Louis Vuitton), 디올(Dior), 위블로(Hublot), 까르띠에(Cartier) 등 유럽 본사를 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제품 콘텐츠 제작부터 마케팅 자동화, 현지화 전략까지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 콘텐츠 공급사 역할을 넘어, 유럽 현지에서 AI 기반 풀서비스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파트너십의 깊이와 확장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쎄사미의 시장 인사이트와 커머스 실행력을 흡수함으로써, 기존 고객사의 만족도와 운영 효율은 물론 신규 브랜드 유치 및 매출 성장 측면에서도 전략적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양사는 이미 2024년부터 협업을 이어오며 높은 시너지를 입증해왔다. 쎄사미는 유럽 내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3D 기반 콘텐츠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스카이인텔리전스의 독자적 3D+AI 콘텐츠 생성 기술을 도입한 바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 간의 협업은 단기 프로젝트 수준을 넘어선 장기적 성장 동맹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 대표는 “쎄사미의 합류는 유럽 시장에 특화된 커머스 전략과 AI 기술을 결합할 수 있는 매우 전략적인 기회”라며 “콘텐츠, 커머스, 기술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카이인텔리전스의 비전을 더욱 입체적으로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 마오(Morgan Mao) 스카이인텔리전스 공동창업자 겸 글로벌 CEO는 “쎄사미는 소셜커머스와 틱톡샵 운영에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실행력을 갖춘 파트너이며, 자사의 AI 콘텐츠 솔루션과 결합함으로써 차세대 커머스 생태계를 구현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빅토리아 글란츠(Victoria Glanz) 쎄사미 디지털 CEO는 “콘텐츠를 전환으로 이끄는 전략이 온라인 커머스의 핵심이라는 철학을 스카이인텔리전스도 공유하고 있다”며 “자사의 실행 노하우와 스카이인텔리전스의 기술력을 결합해, 콘텐츠-커머스-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상하이, 항저우,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파리, 런던, 마드리드까지 유럽 내 거점을 추가 확보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각 지역의 시장과 브랜드 니즈에 최적화된 AI 기반 콘텐츠 및 마케팅 솔루션 제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