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리들, 오아시스 재결합 맞춰 ‘Lidl by Lidl’ 재킷 출시… 유쾌한 패러디로 SNS 달궈

[해외 크리에이티브] 리들, 오아시스 재결합 맞춰 ‘Lidl by Lidl’ 재킷 출시… 유쾌한 패러디로 SNS 달궈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7.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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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영국 슈퍼마켓 체인 리들(Lidl)이 브릿팝 대표 밴드 오아시스(Oasis)의 재결합 투어에 맞춰, 독창적인 방식으로 팬들의 기대에 응답했다. 크리에이티브 PR 에이전시 더 로먼스(The Romans)와 협업한 이번 캠페인은 리들의 브랜드 유머를 극대화한 ‘Lidl by Lidl’ 재킷 출시로 이어졌다.

이번 재킷은 과거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가 버그하우스(Berghaus) 캠페인에서 착용한 의상이 리들과 닮았다는 팬들의 반응에서 출발했다. 이를 재치 있게 받아들인 리들은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 인근에 30피트 규모의 ‘원더월(Wonderwall)’ 벽화를 설치하며 공식 캠페인을 시작했다.

리들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이 한정판 재킷은 30파운드에 판매되며, 수익 전액은 아동 보호단체 NSPCC에 기부된다. 재킷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공연을 즐기기 위한 ‘백스테이지 패스’ 역할을 한다. 양쪽 소매에는 음료 냉각 포켓이 내장돼 있고, 지퍼는 병따개 기능도 겸한다. 소매에는 리들 고유 컬러의 ‘Lidl by Lidl’ 배지가 달렸고, 탬버린까지 함께 제공된다.

이번 캠페인은 리들이 리암 갤러거와 벌여온 일련의 유쾌한 SNS 상호작용의 연장선이다. 갤러거는 지난해 공연장 사정으로 “리들에서 공연할까?”라는 트윗을 남기며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에 리들은 맨체스터 뉴턴 히스 매장에 ‘실현되지 않은 공연’을 기념하는 블루 플라크(기념 동판)를 설치하기도 했다.

더 로먼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던 카바나(Jordan Kavanagh)는 “우리가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팬들이 요구해온 것을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응답하게 됐다”며 “브랜드와 리암 갤러거 간의 히스토리를 고려했을 때, 이번 캠페인은 최고의 ‘비공식 컬래버레이션’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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