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2020년 올해를 빛낸 예능방송인·코미디언...유재석, 9년 연속 1위

[한국갤럽] 2020년 올해를 빛낸 예능방송인·코미디언...유재석, 9년 연속 1위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0.12.10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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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2020년 11월 5~29일
표본추출 : 2단계 층화 집락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응답방식 : 면접조사원 인터뷰
조사대상 :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
표본오차 : ±2.4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 26%(총 접촉 6,637명 중 1,700명 응답 완료)
FNC엔터 제공
FNC엔터 홈페이지

한국갤럽이 2020년 11월 5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예능방송인·코미디언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유재석이 52.3%의 지지를 얻어 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유재석, 9년 연속 1위...박나래, 강호동, 이수근, 신동엽 2~5위

유재석은 〈런닝맨〉(SBS), 〈해피투게더 시즌4〉(KBS2) 등 지상파 장수 예능 프로그램 간판스타로, 2015년 〈투유 프로젝트-슈가맨〉(JTBC)으로 비지상파에도 진출했다. 2018년 최강 예능 〈무한도전〉(MBC) 종영 후 새로이 시작한 〈유 퀴즈 온 더 블럭〉(tvN)이 일명 ‘착한 예능’으로 불리며 자리를 잡았고, 2019년 7월 시작한 〈놀면 뭐하니?〉(MBC)는 ‘유산슬’,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한국갤럽 매월 조사)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한국갤럽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2018년부터 예능방송인+)코미디언 부문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1위, 2010년과 2011년 잠시 2위로 물러났다가 2012년부터 다시 9년 연속 1위다. 2위 박나래와의 격차는 2018년 6%포인트에서 2019년 20%포인트, 올해 32%포인트로 늘었다.

2위는 박나래(20.0%)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2012년 〈코미디 빅리그〉(tvN)를 통해 점차 이름을 알렸다. 이후 〈무한도전〉 〈라디오스타〉(이상 MBC) 등에 게스트로 등장해 독특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대세로 등극했다.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이상 MBC), 〈비디오스타〉(MBC every1),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tvN)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2016년 4위, 2017년 3위, 2018년부터 3년 연속 2위다. 

3위는 강호동(18.9%)이다. 그는 2010년에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 1위에 오른 바 있다. 2011년 잠정 은퇴했다가 2012년 복귀, 2013년부터 8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복귀 후 〈아는 형님〉 〈한끼줍쇼〉(이상 JTBC), 〈신서유기〉 〈대탈출〉(이상 tvN), 〈아이콘택트〉(채널A) 등 비지상파 채널을 중심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4위는 〈아는 형님〉 〈신서유기〉에서 강호동과 명콤비를 이루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이수근(10.0%)이다.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채널A), 〈무엇이든 물어보살〉(KBS Joy),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JTBC) 등에 출연하고 있다.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2008~2012년에도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5위는 실내 예능의 최강자 신동엽(8.4%)이다. 그는 〈TV동물농장〉 〈미운 우리 새끼〉(이상 SBS), 〈불후의 명곡〉(KBS2), 〈실화탐사대〉 〈공부가 뭐니?〉(이상 MBC),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상 tv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MBN) 등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6위는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장도연(4.4%)이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인 그는 2012년 박나래와 함께 〈코미디 빅리그〉에 합류하면서 존재감이 커졌다. 최근까지 〈밥블레스유2〉(Olive),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MBC), 〈박장데소〉(SBS), 〈TMI NEWS〉(Mnet) 등에 출연했고, 지금은 〈1호가 될 순 없어〉(JTBC)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편안하고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7위는 예능계 대부 이경규(4.0%), 8위는 예능계·먹방계 대모 이영자(3.9%), 9위는 전직 농구선수 서장훈(3.4%), 그리고 김구라와 양세형이 공동 10위(3.1%)다. 

올해의 예능방송인·코미디언 1-2-3위가 3년째 변함없는 가운데, 장도연과 김구라가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그 외 1.0% 이상 응답된 인물은 백종원(2.3%), 김성주, 전현무(이상 2.1%), 이효리(2.0%), 붐, 양세찬(이상 1.7%), 박명수(1.5%), 김종민, 김준현(이상 1.4%), 조세호(1.3%), 홍현희(1.2%), 김병만(1.1%), 송은이, 최양락(이상 1.0%) 등이다.

10~50대까지는 유재석-박나래-강호동, 60대 이상에서만 유재석-강호동-박나래 순

2010년까지는 유재석-강호동이 쌍벽을 이뤘으나, 2012년 이후 한동안 뚜렷한 경쟁자 없는 ‘유재석 시대’가 이어졌다. 2011년 잠정 은퇴 후 복귀한 강호동이 2013년 4위, 2014년 5위, 2015·2016년 3위, 2017년 2위로 상승해 유재석과의 격차를 줄였고, 2018년에는 박나래가 강호동을 넘어 유재석의 아성에 도전하는 삼파전이 됐다. 그러나, 〈무한도전〉 종영 이후 유재석이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들이 2019년 궤도에 오르며 재도약했고 2020년 올해는 다시 독보적 위치를 굳혔다.

유재석은 전 세대에서 50%를 웃도는 고른 지지를 기록했다. 10대부터 50대까지는 유재석에 이어 박나래-강호동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나 60대 이상에서는 강호동이 박나래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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