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브랜딩으로 돌아가기

기본 브랜딩으로 돌아가기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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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원더맨 톰슨은 최근 "Back to basics branding" 보고서를 통해, 변화한 소비자의 태도에 맞춰 절제된 형태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채택하고 있는 브랜드들을 조명하고 있다.

2020년 5월 말 TD Ameritrade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 2 이상이 코로나19가 지출을 줄이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됐으며, 64%는 지출이 영구적으로 변경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소비자의 소비 습관과 구매 패턴이 변경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소비자들은 옷장 대신 지갑을 채우고, 구매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고, 그들의 필요를 재평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비필수품을 제거하고, 그들이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업사이클링 기성복 브랜드인 Rabôt의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재클린 라보트(Jacqueline Rabot)는 보그에 말했다.

따라서 브랜드는 소비자의 이러한 태도를 시각적 언어로 반영, 단순한 모습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

일본항공

일본항공은 2021년 1월에 미니멀리스트로 변신했다. 디자인 회사 Nendo는 식사 트레이, 슬리퍼, 귀마개 포장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시 디자인하여 능률적이고 차분하며 평화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중립적인 팔레트, 깔끔한 라인 및 작은 장식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일본항공의 로고에 대한 유일한 것은 표시가 없는 빨간 태그다.

출처 원더맨 톰슨
출처 원더맨 톰슨
출처 원더맨 톰슨

버거킹

버거킹 역시 미니멀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채택했다. 올해 1월 버거킹은 단순화된 로고, 절제된 유니폼, 간소화된 메뉴판, 레스토랑 간판 및 포장 등이 포함된 완전한 리브랜딩을 20년 만에 실시했다. "새로운 미니멀리스트 로고는 자신감 있고 단순하며 재미있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브랜드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버거킹은 말했다.

출처 원더맨 톰슨
출처 원더맨 톰슨

자동차 제조사

절제된 리브랜딩은 자동차업계에서 더욱 드러나고 있다. 아우디, 폭스바겐, 닛산, BMW, 도요타 같은 자동차 브랜드들은 80~90년대 크롬 효과가 있는 3차원 로고로 BI를 변경했다. 그런데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제 브랜드 워드마크와 3차원 로고를 미니멀리즘 2차원 로고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있다.

출처 원더맨 톰슨

버거킹 브랜드를 소유하고있는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의 디자인 책임자인 Raphael Abreu는 “디자인은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가장 필수적인 도구 중 하나다. 이제 과도한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는 변화하는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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