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미국 인플레이션, 어떤 카테고리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나?

[인포그래픽] 미국 인플레이션, 어떤 카테고리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나?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1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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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캐피털리스트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최근 미국 경제에 있어 가장 큰 화두는 인플레이션이다. 몇 달 동안 미국의 여러 경제 부문에서 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에 대한 검색 관심이 지난 10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가장 심한 부문은 어디인가? 비주얼 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1996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을 매년 2%씩 유지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유지해왔다. 대부분의 경우,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목표치의 1퍼센트 내지 2퍼센트 이내를 유지했다.

그런데 현재는 이 범위를 초과하고 있는데, 일부는 매우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연료와 운송이 분명히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그 외에도 천연가스, 중고차, 고기, 가구 및 침구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1. 가솔린(+50%) 

휘발유 가격이 지난 해보다 갤런당 1달러 이상 올랐다.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공급 제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유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석유회사들은 시장 과잉 공급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 원유 생산량은 팬데믹에서 반등이 늦고 있다.

2. 천연가스(+28%)

천연가스 가격은 휘발유와 비슷한 이유로 올랐다. 공급이 다시 가동되는 속도가 느리고, 멕시코만의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은 지난 9월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악영향을 받았다. 지난 겨울과 비교하여, 가구들은 난방비가 54%나 급등했다. 미국 가정의 약 60%가 화석 연료로 집을 난방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은 휴가철 동안 소비자 지출에 거의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3. 중고차(+26%) 

글로벌 반도체 경색으로 여러 산업계가 혼선을 빚고 있지만 자동차 업계가 독보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최신 차량에는 1,000개 이상의 칩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된 공급은 미국에서만 거의 100만대의 차량 생산이 중단됐다. 이 같은 칩 부족 현상은 1년 새 26%나 급증한 중고차 시장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렌터카 부문도 같은 기간 40% 가까이 증가했다. 

4. 고기(+15%) 

육류 생산업자들은 교통비와 연료비, 그리고 제한된 노동 가용성은 또한 코로나19 조치로 인해 악화되었던 산업계의 문제 등으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인상됐다. 

5. 가구 및 침구류(+12%) 

이 범주는 올해 초 다른 원자재와 함께 목재 가격이 급등한 것과 항만 백업과 같은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로 인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소비자들이 구매 습관을 조절함에 따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8%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외식 및 테이크아웃 줄이기 ▲전화, 태블릿 등 업그레이드 대신 현재 상태 유지 ▲음식 예상 책정 및 식료품 구매 줄이기 ▲의류 및 액세서리 구매 줄이기 ▲주택 수리, 리노베이션 또는 업그레이드 연기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2022년에도 계속 오를까? 이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합의는 없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2년에는 둔화될 것으로 믿고 있다. 

반도체 공급의 개선과 전 세계 항만 혼잡의 완화는 심각한 문제가 없다면 인플레이션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언제든지 상황을 바꿀 수 있다.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은 충격에 적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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