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Classic] 난 소중하니까요,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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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te 기자
  • 승인 2019.03.08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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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al Slogan "Because I am worth it"
mady by 맥켄 에릭슨 23세 여성 카피라이터

1970년대의 미국은 페미니즘과 여성의 권리찾기가 한창인 때였다. 1973년, 로레알 광고를 담당하던 맥켄 에릭슨의 젊은 여성 카피라이터는 중년 남성들이 대부분인 회의실에서 남성중심의 여성관을 듣고만 있다가, 스스로 이 슬로건을 써 냈다. 처음 그녀가 카피를 썼을 때, 이 슬로건이 40년을 넘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을 것이다.

"Because I'm worth it" 이 슬로건은 원래 로레알 제품 중 다양한 컬러의 모발염색제를 위한 카피였다. 결국 당시 미국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슬로건 덕분에 여성들은 더욱 염색에 빠져들었고 마켓점유율은 높아졌다. 여성의 자존감과 평등의식을 자극한 한 마디 슬로건으로, 로레알 브랜드는 여성들의 큰 호응을 얻게 된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슬로건은 ‘Because You’re Worth It’, ‘Because We’re Worth It’으로 수정되었고, 여성 전체의 자존감을 아우르는 강력한 메시지로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게 된다. 1997년, 드디어 이 슬로건은 공식적인 International Brand Statement (글로벌 브랜드를 대표하는 메시지)로 발표되었고 로레알의 모든 제품군에 적용, 브랜드 전략을 펼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2019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111주년이다. 로레알(L'Oreal)에서는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특별한 슬로건 하나로  46년 전에 이미 여성 스스로가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아는 자존감의 기초를 만들어 준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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