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검색 데이터를 역분석하여 행동 뒤에 숨겨진 소비자 의도를 파악하는 인텐트 분석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이하, 리스닝마인드)’를 제공하는 어센트 코리아(대표 박세용)는 지난 해 말 신한벤처투자, 다올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 원을 투자받고 최근 티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마트티포메가존벤처투자조합'을 통해 15억원을 추가 유치하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메가존은 '스마트티포메가존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이번에 어센트 코리아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메가존은 B2B세일즈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리스닝마인드로 대표되는 어센트 코리아의 소비자 인텐트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애플의 앱추적투명성 정책과 올해 말로 예정된 구글의 제삼자쿠키제한 정책으로 사용자들의 앱과 웹 방문 기록 기반으로 사용자 행동을 추적해 관련 광고를 제공해왔던 리타기팅 광고 등의 효율이 나빠지는 상황이다.
어센트코리아는 소비자 인텐트 데이터를 이용해 자사 미디어 기반의 인바운드 마케팅 캠페인과 소비자 맥락 기반의 광고 캠페인을 가능하게 하는 ‘리스닝마인드' 솔루션을 제공하여 국내 마케팅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어센트코리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 중에 대 일본 서비스와 12월 중에 대 북미 지역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리스닝마인드는 5,500만명 전 국민의 가장 내밀한 고객의 욕구와 고민이 담겨있는 방대한 검색어 데이터와 검색 결과 페이지 데이터로 구성된 검색 데이터를 개인정보 침해 없이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수집하고 이를 다시 인공지능으로 역분석하여 검색하는 모든 소비자들의 인텐트를 가시화하여 상품 기획, 시장 및 소비자 조사, 마케팅 전략, 비즈니스 전략 등을 수행하는 전문가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소비자 인텐트 분석 솔루션이다.
‘리스닝마인드’는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데이터를 모두 모아 고객의 욕구를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광고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개발을 위해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상시 찾아야하는 광고회사와 다양한 소비재 제품을 출시하는 대기업들이 고객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노션, 펜타클, BAT(비에이티), 와일리, 유니버설 맥켄, 덱스터크레마, 스톤 브랜드, 나무온 등의 광고회사와 브랜드 컨설팅 기업과 함께 KB국민은행,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YG엔터테인먼트, 매일유업 등이 대표적이다.
박세용 어센트코리아 대표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많은 기업이 직접적인 광고 예산을 줄이며 마케팅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리스닝마인드는 이런 불투명한 경제 상황에서 소중한 기업의 자원을 명확히 확인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투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환경에서 더욱 많은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국내에서 150개, 일본에서 50개의 고객 기업을 확보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리스닝마인드는 고객 마음 속에 숨겨져 있는 솔직한 욕구와 니즈를 마케터나 기획자들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 및 시장 조사, 경쟁사 분석, 고객 페르소나 발견, 광고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 발굴, 미디어 접점 분석 및 미디어 믹스 구축, 잠재 고객 세그멘트 타기팅까지 다양한 업무 수행에 도움을 주는 유연함이 리스닝마인드 솔루션의 큰 차별점이다.
잠재 소비자들의 고민과 관심 토픽을 손쉽게 찾아 낼 수 있는 ‘인텐트파인더’ 기능과 고객의 구매 여정을 파악할 수 있는 ‘패스파인더’ 기능에 이어 최근엔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비자가 해결하려는 과제를 반영하는 검색 경로를 분석하여 잠재 고객 페르소나를 추출하는 ‘페르소나뷰’ 기능, ▲상품 카테고리 키워드에서 자사 브랜드 키워드 혹은 경쟁사 브랜드 키워드에서 자사 브랜드 키워드까지의 검색 여정을 가시화해주는 ‘로드뷰’ 기능, ▲특정 검색의 앞뒤로 두세단계 안에 검색된 최대 1만개까지 키워드를 추출하여 소비자의 관심사 전반을 한눈에 보게해주는 ‘클러스터파인더’ 기능 등이 추가되면서 고객 기업들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끝으로 박세용 대표는 최근 Chat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에 기반한 생성AI들의 출현과 관련해서도 “결국은 어떤 프롬프트를 생성AI에게 던지느냐가 이들 AI가 만들어낼 결과물의 퀄리티를 좌우한다. 리스닝마인드는 바로 이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질문의 핵심 토픽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생성AI의 시대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리스닝마인드 솔루션을 통해서 인텐트 마케팅의 철학을 모든 기업들에 전하고자 한다. 한 마디로 말한다면, 모든 마케팅의 기본은 ‘Customer Ask, We Answer.’라는 말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우리 브랜드들에게 우리 마케터들에게 무엇을 묻고 있는가' 그것을 아는 것에 우리의 의사 결정은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스닝마인드는 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도구이다. 모든 기업이 고객의 목소리에 리스닝마인드(경청하는 마음)을 가질 때까지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