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 광고,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돌파구

CTV 광고,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돌파구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5.03.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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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CTV 광고, 전 세계적으로 매년 성장세 지속 

2020년 129억 달러(약 17조 2,000억 원) 규모였던 CTV(Connected TV) 광고 시장은 2024년 296억 달러(약 39조 5,000억 원)로 약 2.2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평균 9%씩 성장하여 2028년에는 전 세계 CTV 광고 시장이 425억 달러(약 56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World Advertising Research Center)

한국 시장에서도 IPTV를 중심으로 CTV 광고 시장이 형성되며 다양한 카테고리의 광고주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CTV 광고는 데이터 기반 타기팅을 통해 광고주들이 보다 정교하게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럭셔리 브랜드와 같은 특정 타깃층을 겨냥한 광고 전략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리니어 TV와 달리 CTV는 럭셔리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나 럭셔리 브랜드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가 거주하는 지역만을 선별해 타기팅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CTV 광고 효과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룹엠, 럭셔리 브랜드 CTV 광고 효과 연구 발표 

세계 최대 미디어 투자 관리 회사인 그룹엠(GroupM)의 한국 지사(대표: 마이클 비크로프트)는 지난해 2월 CTV 광고 효과 연구를 발표한 데 이어, 약 1년 뒤인 오늘 럭셔리 브랜드의 CTV 광고 효과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LG유플러스 가입자 중 25~54세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2025년 1월 17일부터 1월 23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CTV 광고는 럭셔리 제품의 인지도, 호감도, 구매 의향 등 모든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CTV 광고 시청자는 비시청자 대비 보조 인지도가 5.9%p 상승했으며, 브랜드 호감도는 8.8%p, 구매 의향은 9%p, 제품 선호도는 6.1%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럭셔리 브랜드의 CTV 광고, 젊은 층에게 더 효과적

특히 젊은 층에서 CTV 광고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25~34세 시청자들은 보조 인지도가 전체 응답자 평균 대비 약 2배 높았으며, 브랜드 호감도는 3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PTV 기반의 CTV 광고는 중장년층에게만 효과적"이라는 기존 편견을 깨는 결과다.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중요성

맞춤형 질문지를 통해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 메시지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확인한 결과, 광고 시청자들은 비시청자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포용적이다'(+9.6%), '혁신적이다'(+9.6%)라고 평가했다. 이는 CTV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소비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 제작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CTV 광고,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기회”

이번 광고 캠페인을 기획한 마인드쉐어 김현주 부국장은 “이번 보고서는 국내 럭셔리 브랜드 광고 시장에서 CTV 광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CTV 광고는 타깃 오디언스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채널이다. 앞으로 럭셔리 브랜드들은 CTV 광고를 디지털 마케팅 전략의 핵심 요소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주 부국장
김현주 부국장

또한, 이번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담당 김태훈 상무는 “IPTV 광고는 고객의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한 타기팅을 통해 맞춤형 광고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LG유플러스는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역량이 결합된 광고 매체를 통해 광고주의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상무
김태훈 상무

럭셔리 브랜드의 까다로운 요구에 대응하는 그룹엠의 솔루션

럭셔리 브랜드는 광고 게재 위치, 광고 점유율 등 광고 게시 조건이 일반 브랜드와 달리 까다롭다. 이러한 이유로 럭셔리 브랜드들은 그동안 CTV 광고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해 왔다.

이에 대해 그룹엠 코리아의 CTV 전문가 양종걸 국장은 “그룹엠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럭셔리 브랜드가 구매할 수 있는 게재 위치를 중심으로 큐레이션했으며, 광고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효과 측정 도구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종걸 국장
양종걸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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