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미국 패션 브랜드 올드네이비(Old Navy)가 배우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과 함께한 새로운 액티브웨어 캠페인 ‘올드네이비, 뉴 무브스(Old Navy, New Moves)’를 공개하며 여름 시즌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캠페인은 1980년대 운동 비디오에서 영감을 받은 복고풍 콘셉트로, 로한을 비롯해 팝 아이콘 차로(Charo), 인플루언서 퀜 블랙웰(Quenlin Blackwell), 배우 잭 에프론의 동생 딜런 에프론(Dylan Efron) 등이 출연한다. 영상은 데보(Devo)의 히트곡 ‘Whip It’을 배경음악으로, 빨간 크롭톱과 레깅스를 입은 로한의 등장을 시작으로 각 출연진이 개성 넘치는 레트로 스타일의 액티브웨어를 선보인다. 제인 폰다의 80년대 운동 비디오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레트로 퓨처리즘을 구현했다.
이번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룩(Look)과의 협업으로, 토르소(Torso) 감독 듀오가 연출을, 에단 제임스 그린(Ethan James Green)이 비주얼 촬영을 맡았다. 룩은 올드네이비의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문화적으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캠페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고는 지난 5월 23일부터 극장에서 상영되기 시작했으며, 5월 27일부터는 TV, 유튜브, 메타, 틱톡, 핀터레스트 등 디지털 플랫폼과 주요 도시의 옥외광고, 프리미엄 영상 채널로 확대됐다.
올드네이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액티브웨어 부문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리처드 딕슨(Richard Dickson) 갭(Gap Inc.) 회장 겸 CEO는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 전략에 부합하는 매우 흥미롭고 문화적으로도 시의적절한 마케팅”이라며 “올드네이비가 액티브웨어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드네이비는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3%의 동일점포 매출 증가를 기록, 9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액티브웨어 부문이 실적 개선의 핵심 역할을 했으며, 올드네이비는 현재 미국 액티브웨어 시장 내 5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올드네이비는 최근 소비자 인사이트에 기반한 ‘오케이전 드레스(occasion dress)’ 컬렉션을 출시, 관련 캠페인이 소셜미디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도달률과 참여율을 기록했다. 디자인 총괄 사라 홈(Sarah Holme)은 “우리는 소비자와의 깊은 교류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려 노력한다”며 “특히 틱톡 등 소셜미디어가 중요한 통로”라고 강조했다.
올드네이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성비 중심’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세련된 브랜드 경험을 제시하며 액티브웨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