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레이드 데스크, ‘딜 데스크’ 출시… 디지털 광고 거래 성과 관리 혁신

더 트레이드 데스크, ‘딜 데스크’ 출시… 디지털 광고 거래 성과 관리 혁신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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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 트레이드 데스크
출처 더 트레이드 데스크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글로벌 광고 기술 기업 더 트레이드 데스크(The Trade Desk, 나스닥: TTD)가 자사 차세대 플랫폼 코카이(Kokai)의 새로운 핵심 기능으로 ‘딜 데스크(Deal Desk)’를 공개했다. 딜 데스크는 광고주가 프리미엄 퍼블리셔와의 1:1 전략적 거래와 선구매 계약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2025년 3분기 중 베타 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딜 데스크는 광고주와 퍼블리셔가 거래 성과, 품질, 집행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거래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오픈 인터넷 상의 프리미엄 인벤토리 대안을 자동 제시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즉각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으며, 광고 집행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는 광고주와 퍼블리셔, 인벤토리 집계 플랫폼 간의 직접 거래가 전체 프로그래매틱 광고 예산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는 인벤토리 품질이나 페이싱(광고 노출 속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딜 데스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했다. 광고주와 퍼블리셔가 각자의 거래 성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캠페인 최적화를 위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오픈 마켓이나 Sellers and Publishers 500 Plus와 같은 프리미엄 마켓플레이스에서의 대체 인벤토리 탐색도 가능하다.

윌 도허티(Will Doherty) 더 트레이드 데스크 인벤토리 개발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오픈 인터넷 기반 디지털 광고 공급망의 투명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딜 데스크는 업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진정한 혁신으로, 광고주와 퍼블리셔 간의 전략적 관계를 한층 강화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딜 데스크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광고주는 거래 품질 점수(Deal Quality Score)를 통해 각 거래의 건강 상태와 캠페인에 대한 실질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특정 거래가 독자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시점과, 오픈 마켓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시점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 퍼블리셔는 새로운 API 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활용해, 풍부한 메타데이터와 명확한 조건이 포함된 거래를 제안할 수 있다. 또한 광고주와 동일한 거래 품질 점수를 활용해 자사 인벤토리의 시장 반응을 분석하고, 거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개선 권고를 받을 수 있다.
  • 딜 데스크는 거래 활성화 및 우선순위 설정을 자동화함으로써, 광고주와 퍼블리셔 모두 반복적인 페이싱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전략적 분석과 최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또한 내장된 확장 및 취소 기능을 통해 거래 조건 내에서 집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보다 관련성 높은 인벤토리를 자동으로 포함하거나 거래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상호 책임성과 실효성을 높여준다.

딜 데스크는 거래 활성화와 성과 개선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반복적인 운영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전략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성과가 낮은 거래에 대해 광고주와 퍼블리셔 모두가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점은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현재 디즈니(Disney)를 포함한 일부 글로벌 퍼블리셔들이 딜 데스크를 사설 마켓플레이스(PMP) 거래에 시범 도입한 상태다. 디즈니 어드레서블 세일즈 부문 수석부사장 제이미 파워(Jamie Power)는 “입찰 기반 광고 활성화가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는 광고주가 필요한 도구와 유연한 접근 방식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더 트레이드 데스크와의 협업은 성과 중심 거래 방식을 진화시키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더 트레이드 데스크는 이번 딜 데스크 도입을 통해 디지털 광고 생태계 전반의 신뢰와 효율을 제고하고, 광고주와 퍼블리셔 간의 전략적 협업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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