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시장조사업체 파크스 어소시에이츠(Parks Associates)는 최근 발표한 ‘소비자용 IoT 시장 보고서: 성숙 시장의 제품 전략(The Business of Consumer IoT: Product Strategy in a Maturing Market)’ 보고서를 통해, 커넥티드 홈과 소비자용 IoT 시장에 대한 기업 리더들의 전망과 전략, 과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스마트홈 및 IoT 산업에 종사하는 100명 이상의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용 IoT 제품은 유사한 비연결(non-connected) 제품보다 21%에서 최대 70%까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평균 가격 차이는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크스의 제니퍼 켄트 부사장은 스마트홈과 보안 시장이 불확실한 시기에 더욱 강해지는 소비자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전기화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망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점도 이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IoT 기업들은 내부 운영뿐 아니라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인공지능(AI)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기업의 90%가 AI를 내부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있으며, 79%는 사용자 대상 제품 및 서비스에도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5년을 목표로 제품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응답은 51%에 달했으며, 특히 건설업체 및 다가구 주택 시장이 주요 전략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넥티드 제품 중 86%는 이미 인터넷에 연결돼 있고, 평균적으로 전체 스마트 제품군의 58%는 유료 서비스와 함께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연결성과 서비스 수익 모델은 제품 유형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 기업들은 가정 내 다른 기기들과의 통합 기능이 사용자 참여를 높이는 데 있어 게이미피케이션보다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제니퍼 켄트 부사장은 훌륭한 제품 개발 역량은 소비자 IoT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지만, 앞으로는 마케팅, 머천다이징, 가격 전략, 물류 등 운영 전반의 역량이 시장 선도와 수익성 확보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스마트 기술의 채택 현황, 다양한 서비스 모델, 수익 창출 기회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담고 있으며, 기술 공급업체, 부동산 관리자, 서비스 제공 파트너들이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보고서는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