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페어 “숏폼 SNS 일일 이용률, 스트리밍·TV·게임 추월”

암페어 “숏폼 SNS 일일 이용률, 스트리밍·TV·게임 추월”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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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암페어 애널리시스(Ampere Analysis)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온라인 이용자 중 60% 이상이 TikTok, YouTube Shorts, Instagram Reels 등에서 숏폼 영상 콘텐츠를 매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스와이프형 숏폼 콘텐츠’ 소비는 이미 기존 미디어 이용 형태를 앞지르고 있으며,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암페어는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콘텐츠 선호를 미리 예측하고 추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숏폼 콘텐츠의 이용률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숏폼 콘텐츠 스와이핑 기능은 일일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디어 포맷 2위(63%)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종합형 SNS 앱(73%)에 이어 높은 수치다. 해당 수치는 지상파 방송(47%), 인플루언서 콘텐츠(47%), 장편 스트리밍 서비스(46%), 음원 구독 서비스(40%), 게임(34%)을 모두 앞선다.

숏폼 콘텐츠를 매일 소비하는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플랫폼은 유튜브로, 최근 일주일 내 78%가 해당 플랫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인스타그램(41%), 틱톡(39%), 페이스북(38%) 순으로 나타났다.

암페어의 수석 애널리스트 샘 누르살(Sam Nursall)은 “숏폼 콘텐츠의 사용률은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이 주도하고 있다”며 “플랫폼들은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에게 흥미로운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방송이나 스트리밍 서비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 우위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송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긴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사용자가 보고 싶어 하기 전에 무엇을 원할지를 먼저 예측해 보여준다”며 “글로벌 온라인 이용자의 63%가 이 같은 포맷을 매일 시청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매체가 가진 알고리즘의 위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의 인기는 Z세대에 국한되지 않는다.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연령층이 73%로 가장 높은 일일 이용률을 보였지만, 45~54세는 58%, 55~64세는 49%로 나타나 전 세대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숏폼 콘텐츠 소비가 매우 활발했다. 필리핀과 태국이 각각 83%, 인도네시아는 82%로, 암페어가 조사한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높은 일일 이용률을 보였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모바일 기반 콘텐츠 소비가 일상화된 상황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암페어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숏폼 콘텐츠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일상적인 미디어 소비 방식으로 정착하고 있으며, 알고리즘 기반 추천 기술이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플랫폼 중심의 콘텐츠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는 광고 산업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식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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