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정용화, 빙의•액션•눈물 ‘삼색 연기 콤보’

‘대박부동산’ 정용화, 빙의•액션•눈물 ‘삼색 연기 콤보’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5.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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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 제공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대박부동산’ 정용화가 캐릭터에 온전히 스며든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정용화는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에서 여러 인물과 사건에 얽혀있는 사기꾼 영매 오인범 역을 맡았다. 정용화는 한 회에도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과 감정의 깊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처럼 온몸으로 감정을 쏟아내며 극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정용화의 열연을 짚어봤다. 

#사람이야? 귀신이야? 빙의 연기 

‘대박부동산’ 11-12회에서 오인범은 자신의 삼촌인 오성식(김대곤 분) 퇴마에 영매로 참여했다. 오성식은 그간 오인범이 빙의 됐던 원귀보다 오래되고 강력한 원한을 가졌다. 이 가운데 정용화는 원귀에게 켜켜이 쌓여있는 복잡다단한 감정을 내공 있는 연기로 풀어내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정용화는 오성식이 느끼는 그간의 울분과 분노를 가감 없이 표출하는가 하면 조카인 인범의 이름이 들리면 애틋해지는 찰나의 감정까지 결이 다른 연기로 표현해 배우로서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맨몸 액션은 처음이지?! 액션 연기 

그간 정용화는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 달달한 남자의 정석을 보여줬다. 필모그래피를 통해 쌓아온 다정, 설렘 연기는 이번 작품에서 능청맞은 사기꾼의 모습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반면 이번 드라마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부분은 단연 액션이다. 드라마 ‘삼총사’를 통해 사극 액션을 보여준 적은 있지만, 맨몸 액션을 보여준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 이에 비해 정용화는 고난도의 날렵한 액션을 완벽히 소화했다. 또한 액션과 맞물리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호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뒤늦은 후회, 설움, 미안함이 뒤섞인 눈물 연기 

인범과 할머니는 서로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이지만 인범이 영매라는 이유만으로 서로 오해하고 외면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성식이 살해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둘 사이의 감정이 해소되는 계기가 됐다. 이 가운데 정용화는 할머니에게 쌓아둔 인범의 감정을 토로해 시청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정용화는 어릴 적 할머니에게 구박받던 설움과 원망, 할머니를 외면했던 과거에 대한 후회, 갈등이 해소됐지만 할머니의 죽음으로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까지 캐릭터의 점층적 감정 변화를 적절한 완급조절과 묵직한 눈물 연기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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