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어떻게 해야 지역사회 관심 높이고 '우리동네' 친밀감 생길까
[트렌드모니터] 어떻게 해야 지역사회 관심 높이고 '우리동네' 친밀감 생길까
  • 유지영
  • 승인 2019.06.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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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보다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집… 정주의향 높은 이유는 ‘편의시설’
전체 61.3% “현재 거주지에 만족하는 편이다”, ‘교통의 편리성’과 ‘조용한 생활환경’이 이유
이미지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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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현 ‘거주지’ 및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도를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웃사촌의 의미가 무색해지고 우리동네라는 소속감이 옅어지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1. 현재 거주지(동네 및 지역 사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여부
표1. 현재 거주지(동네 및 지역 사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여부

먼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동네 및 지역사회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절반 정도(5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44.4%)이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으로, 그만큼 ‘우리동네’에 대한 관심 수준이 높지 않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비록 예전보다는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는 사람들(35.5%)이 적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그 관심도가 높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관심도는 연령이 높고(20대 49.2%, 30대 44.8%, 40대 55.2%, 50대 60%), 가족구성원의 숫자가 많을수록(1인 가구 35.4%, 2인 가구 44.2%, 3인 가구 52.2%, 4인 이상 가구 59.2%) 높은 경향이 뚜렷했다. 또한 수도권 및 광역도시보다는 지방도시 거주자(서울 49.5%, 인천/경기 51.2%, 인천 외 5대 광역시 50.6%, 지방도시 61.3%)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 보였다.

 

주민참여가 부족한 근본적인 이유로는 ‘개인의 무관심’과 ‘시간 부족’

표2. 지역사회 활동에 주민들의 참여가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
표2. 지역사회 활동에 주민들의 참여가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

‘지역사회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도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3명 중 1명(34.4%)만이 지역사회활동에 주민들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바라봤을 뿐으로, 참여가 이뤄지지 않는 편이라는 시각(31.5%)과 비슷했다.

이들은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개인의 무관심(54.6%, 중복응답)을 꼽았다. 개인 시간 부족(42.2%)과 공동체의식의 결핍(37.8%)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지역사회 구성원의 낮은 관심도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및 단체의 홍보가 부족하고(28.3%), 지역활동 및 행사의 내용이 부실하다(25.7%)는 지적도 많이 제기되었다.

향후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할 의향도 그리 커 보이지는 않았다. 3명 중 1명만이 지역사회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고(34.3%),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38%)고 밝힌 것이다.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이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20대 28.8%, 30대 30.4%, 40대 39.6%, 50대 38.4%)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활동(20대 30%, 30대 33.6%, 40대 44%, 50대 44.4%)에 참여할 의향을 많이 내비쳤다.

다만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 우리동네 국회의원들의 행보나 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살펴보겠다는 의향(50.1%)은 비교적 높아 보였다. 역시 연령이 높을수록 지역정치에 대한 관심(20대 44.8%, 30대 46%, 40대 51.2%, 50대 58.4%)도 많은 편이었다.

 

현재 사는 동네를 거주지로 선택한 이유는 ‘경제적 비용’과 ‘직장까지의 접근성’ 

표3. 현재 거주지(동네 및 지역 사회)를 선택한 이유
표3. 현재 거주지(동네 및 지역 사회)를 선택한 이유

 

한편 현재 살고 있는 동네에 거주하기로 한 결심은 주로 경제적 수준과 접근성을 고려한 결과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경제적 비용’이었다. 경제적 수준에 맞는 집을 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거주하게 되었다(31.3%, 중복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특히 50대(20대 18.4%, 30대 34%, 40대 30%, 50대 42.8%)와 수도권 거주자(서울 34.6%, 인천/경기 33.7%, 인천 외 5대 광역시 27%, 지방도시 24.9%)가 경제적 수준을 고려해서 현재의 거주지를 선택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또한 직장 접근성이 좋고(25.3%), 다른 지역보다 교통이 편리하다(22.9%)는 이유로 지금 살고 있는 동네를 선택했다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다. 이 중 직장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거주지를 선택했다는 응답은 30대(32%)와 1인 가구(48.7%)에게서 주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오랫동안 살던 지역이고(22.2%), 부모님이 선택을 하셨으며(20.5%), 부모님이 살고 계신 곳이라서(16.2%) 거주하게 되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전체 61.3%가 “현재 거주지에 만족하는 편이다”, 만족하는 이유는 주로 ‘교통의 편리성’과 ‘조용한 생활환경’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10명 중 6명 정도(61.3%)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와 지역사회에 대해 만족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아무래도 여러 가지 상황과 요소들을 고려해서 선택한 거주지인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은 만족해 하는 모습으로, 상대적으로 40~50대 중장년층(20대 60.4%, 30대 55.6%, 40대 65.2%, 50대 64%)과 4인 이상 가구의 가족구성원(1인 가구 54%, 2인 가구 57.7%, 3인 가구 58.9%, 4인 이상 가구 65.7%), 서울 및 광역시 거주자(서울 65.7%, 인천/경기 57.1%, 인천 외 5대 광역시 63.2%, 지방도시 59%)에게서 거주지에 만족하는 태도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표4. 현재 거주지에 만족하는 이유
표4. 현재 거주지에 만족하는 이유

현재 거주지에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의 편리성(50.6%, 중복응답) 때문으로, 특히 서울지역 거주자(서울 64.2%, 인천/경기 44.6%, 인천 외 5대 광역시 47.3%, 지방도시 36.3%)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와 함께 조용한 생활을 누리기 좋고(45.5%),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41.6%), 집값과 교통, 교육 등을 고려했을 때 가성비가 좋은 지역이라서(39.5%) 만족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반면 현재 거주지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편의시설의 부족(58%, 중복응답)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으며, 문화생활을 즐길만한 시설이 부족하고(42%), 교통이 불편하며(40.6%), 동네가 지저분하다(33.3%)는 이유에서 지금 사는 동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가족구성원 숫자 많을수록 ‘우리동네’ 친밀감… 지역 뉴스 잘 챙겨보는 편

그러나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 대한 만족도가 ‘우리동네’라는 친밀감으로 곧장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소에 현재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해 가지고 있던 다양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10명 중 4명 정도만이 지금 사는 동네가 자신에게 ‘주거지역’ 이상의 의미를 주고 있으며(38.8%), ‘우리동네’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37.5%)고 응답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가족구성원의 숫자가 많을수록 살고 있는 지역에 주거지역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1인 가구 27.4%, 2인 가구 32.7%, 3인 가구 40%, 4인 이상 가구 43%), 동네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가지는(1인 가구 21.2%, 2인 가구 32.1%, 3인 가구 39.3%, 4인 이상 가구 42.3%) 경향이 뚜렷한 부분이 눈에 띈다. 가족의 존재와 같이 추억과 기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을 때 동네에 대한 애정도 깊어진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가 고향 같다는 주장에도 동의하는 의견(37.9%)보다는 동의하지 않는 의견(45.6%)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비록 현재 거주지역은 딱히 우리동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22.2%)고까지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동네라는 애착이 강하다고는 볼 수 없어 보인다. 물론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정보나 뉴스를 눈여겨보는 태도는 강했다. 전체 응답자의 81.3%가 뉴스나 인터넷에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소식 및 정보가 보이면 괜히 더 관심이 간다고 응답했으며, 누군가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흉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응답자가 63.5%에 달한 것이다.

 

전체 65.1% “집의 투자가치보다는 소유가치가 높아져야”, 전체 71.8% “우리동네가 조용한 주거지역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표5. 현재 거주지(동네 및 지역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평가
표5. 현재 거주지(동네 및 지역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평가

 

그렇다면 우리동네와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충족되어야 할까? 전체 응답자의 72.7%는 ‘내 집’이 있다면 동네에 대한 애착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세나 월세로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자가주택에 살 경우에 동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연령(20대 75.6%, 30대 74.4%, 40대 70.4%, 50대 70.4%)과 가족 구성체계(1인 가구 75.2%, 2인 가구 73.1%, 3인 가구 67.8%, 4인 이상 가구 74.8%)에 따른 차이 없이 비슷한 생각이었다. 기본적으로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야만 살고 있는 지역을 ‘우리동네’라고 인식하는 태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내 집이 아니라 전세 및 월세로 산다면, 동네에 대한 애착은 별로 생기지 않을 것 같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들(동의 50.1%, 비동의 30.3%)이 많은 편이었다. 또한 전체 65.1%는 집의 투자가치보다는 소유가치가 높아져야만 동네에 대한 애착이 커질 것 같다는 주장에도 공감하기도 했다. 한편 사람들은 살고 있는 지역이 개발되어 유명해지기보다는 조용한 거주지로 남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39.9%)만이 우리동네가 좀 더 개발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지역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친 반면 우리동네가 조용한 주거지역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전체 71.8%에 달한 것이다.

 

정주의향은 높은 편으로 나타나, 전체 69.2%가 “현재 거주지에 오랫동안 머물 의향 있다”고 말해

표 6. 현재 거주지(동네 및 지역 사회) '정주 의향'
표 6. 현재 거주지(동네 및 지역 사회) '정주 의향'

비록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해 ‘우리동네’라는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이왕이면 현재 거주지역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어하는 마음만큼은 강해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69.2%가 현재 거주지에 ‘정주’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의향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20%)은 많지 않았다.

지금 사는 동네에 정주하고 싶은 마음은 20~30대 젊은 층(20대 64.4%, 30대 62.8%)보다는 40~50대 중장년층(40대 77.2%, 50대 72.4%)에서 좀 더 컸으며, 가족구성원의 숫자가 많을수록 정주의향(1인 가구 52.2%, 2인 가구 66.7%, 3인 가구 70.4%, 4인 이상 가구 73.5%)이 높은 특징도 뚜렷했다.

 

사람들의 정주의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편의시설’로 나타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도 정주의향에 많은 영향 끼쳐

정주의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편의시설’인 것으로 보여졌다. 사람들이 현재 살고 있는 동네에 오랫동안 거주하기 위해서는 편의시설이 확충되어야 한다(57.3%, 중복응답)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특히 지방도시 거주자(64.2%)의 시각이 두드러졌다.

또한 공원과 숲 등의 자연환경(48.8%)과 편리한 교통(43.3%)이 충족되어야만 정주의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많은 편이었다. 자연환경은 중장년층(20대 31.2%, 30대 46%, 40대 53.2%, 50대 64.8%)에게, 편리한 교통은 20대 젊은 층(20대 56.4%, 30대 37.2%, 40대 38%, 50대 41.6%)에게 정주의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많이 부각되었다. 그에 비해 집값 상승(22.8%)이 정주의향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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