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콘텐츠, 뮤직비디오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다

광고=콘텐츠, 뮤직비디오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19.06.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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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의 유쾌한 외도, 하이브리드형 광고

최근 블락비 박경의 신곡, ‘귀차니스트’가 인기다.

국내 최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 노래의 힘은 바로 ‘뮤직비디오’에 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것은 이 뮤직비디오를 만든 업체가 ‘플래닛드림'이라는 광고대행사이라는 것이다.

 

뮤직비디오야, 광고야?

‘아~알람 맞추기 귀찮아. OK 구글 아침 9시에 알람 맞춰줘’

우리가 자주 들었던 광고 카피를 시작으로 무려 24개의 브랜드/서비스가 뮤직비디오에 등장한다. 물론, 아주 자연스럽고 유쾌한 방식으로.

뮤직비디오를 본 소비자들은 하나같이 이야기한다. ‘너무 참신한 발상이다’, ‘광고가 많이 나와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등.

이처럼 유쾌한 ‘광고형 뮤직비디오’라는 새로운 포멧. 어떻게? 누가? 생각한걸까?

 

귀찮음 = Problem, 브랜드 기술/서비스 = Solution

곡 주제인 ‘귀찮음’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해결하고 싶은 문제이기도 하다.

이 같은 문제는 여러 브랜드가 가진 기술/서비스로 해결될 수 있다는 단초로, 이 ‘광고형 뮤직비디오’는 기획되었다.

모두의 이해관계도 완벽히 들어 맞았다.

뮤지션 입장에선 뮤직비디오에 들어가는 리크스(경제적 측면)는 줄이면서, 동시에 해당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수많은 조력자들을 영상 안에 심는 것. 광고주의 입장에선 유명 가수의 초상권과 음원에 본인들의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것. 이 두 가지 니즈를 적절히 조합해 하나의 완성된 콘텐츠로 만들어내기까지 엄청난 조율과 협의가 필요했을 것이다. 이처럼 뮤직비디오 자체가 광고가 될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는, 항상 새로운 시도와 콘텐츠를 갈구하는 광고대행사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플래닛드림의 관계자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계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시야와, 각각의 장점을 융합할 수 있는 업무적 스킬이 필요하다"며, "플래닛드림이 자체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으로 시작,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정신이 있었기에 이번 프로젝트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기존의 틀에 구애받지 않는 시도가 계속 될 것이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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