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 18대 1의 경쟁

[Kh's thought] 18대 1의 경쟁

  • 한기훈 대기자
  • 승인 2019.09.0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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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 대한적십자사의 <2019년 헌혈증진 홍보캠페인 대행사 선정>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 놀라운 것은 18개의 대행사가 참여해서 모두 프레젠테이션을 했다는 것이다. 18대 1의 경쟁이었다. 필자가 보고 들은 것 중에 가장 경쟁률이 높은 케이스다.

과연 얼마나 대단한 캠페인이기에 그토록 많이 덤벼든 것일까? 참여한 대행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KPR, 엔자임헬스 등 대표적인 홍보대행사와, 농심기획, 덴츠코리아, DDB Korea, 샴페인, 펜타브리드 등 광고회사와 CJ 헬로비젼 등 방송 관계사 등이 참여했다.

배정된 예산은 부가세 포함해서 10억원이었다. 전략수립과 홍보영상 2편, 바이럴영상 2편 제작 및 관련 홍보활동이 포함되는 과업이었다. 만들어진 광고물이 방송되어서 얻어질 커미션 수입은 약 6천만원 정도 별도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8월이면 나라장터에 나오는 프로젝트가 뜸할 시점이다. 일거리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에이전시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은 예측된 일이기도 하다.

그래도 18대 1은 너무 심한 것 같다. 정부 관련 광고 홍보 프로젝트 발주가 좀 더 늘어나서 업체들의 참여가 분산되기를 기대한다.

 


한기훈 현 (주)BALC 공동대표, 대홍기획 공채1기로 디디비 코리아 및 이지스 미디어 코리아 대표 역임했음 khha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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