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 광고회사의 미래와 브랜드 미디어

[Kh's thought] 광고회사의 미래와 브랜드 미디어

  • 한기훈 대기자
  • 승인 2019.09.17 08: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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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광고에 있어서 POE 미디어의 개념을 이해하고 주변에 알리고 강의하곤 했다. 브랜드가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 (Owned Media)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는 느낌이다. Earned Media야 브랜드가 직접 통제할 순 없으니까, 또한 Owned Media가 있어야 Earned Media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Owned Media가 더 부각된다고 보인다. 해외에는 이미 많은 브랜드가 브랜드 미디어를 강화하면서 새로운 광고 영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레드불, 코카콜라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국내에서도 지난 연말 신세계 건설이 ‘매거진B’의 편집장 출신의 인물과 함께 ‘VILLIV Lifestyle Magazine’을 창간했다. 내용이 좋은 웹진을 만든 것이다. 현대카드는 오래전부터 이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해 왔다. 프로스펙스 브랜드를 갖고 있는 LS네트웍스는 ‘보보담’이란 계간 잡지를 발행한다. 과거 ‘뿌리깊은 나무’의 정신을 잇고자 하는 그룹 총수의 의지가 돋보이는 훌륭한 종이 잡지가 되었다.

많은 기업과 브랜드들이 전통적인 광고의 한계를 경험했다. Paid Media를 통한 광고의 효율성이 계속 낮아지는 것을 실감한 것이다. 디지털 광고를 통해서 효율성은 많이 올려 보았지만 브랜드 체험이나 브랜드 충성도 제고를 위해서는 브랜드 미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아직 브랜드 미디어의 효과에 관하여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 미디어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광고회사들은 브랜드 미디어 제작을 사업화 하는데 그리 열심인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클라이언트의 마케팅 예산이 옮겨가는 그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시대 흐름을 잘 읽는 광고회사가 아닐까? 과거의 유명 광고회사가 ‘15초 TV광고 크리에이티브의 최고 전문가’였다고 하면 앞으로의 유명광고회사는 ‘브랜드 미디어를 잘 만드는 최고의 컨텐츠 마케팅 파트너’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villiv
villiv
보보담
보보담

 


한기훈 현 (주)BALC 공동대표, 대홍기획 공채1기로 디디비 코리아 및 이지스 미디어 코리아 대표 역임했음 khha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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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미러 2019-09-18 07:33:46
미래의 변화를 보여주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