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유튜브 인기 광고영상 : “팬들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2020년 7월 유튜브 인기 광고영상 : “팬들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8.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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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었던 광고 콘텐츠는 어떤 것일까?

최근 팬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광고 콘텐츠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하나의 신드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의 참여를 강조한 광고는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팬들 간의 바이럴 확산을 유도하기도 한다. 7월의 인기 광고의 특징은 "팬"이 키워드다. 

1. 켈로그코리아, '첵스파맛 미안 미안해' 편 (대행사 디렉터스컴퍼니)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4년, ‘첵스 초코’ 홍보를 위해 진행한 「첵스 초코나라 대통령 선거」에 ‘초코맛 첵스’와 ‘파맛 첵스’가 후보로 나왔다. 소비자들의 투표 결과 파맛 첵스의 압승, 당황한 켈로그 측은 초코맛 첵스를 강제로 출시했다. 소비자들은 부정선거라며 파맛 첵스를 요구했다. 결국 16년 만에 파맛 첵스가 ‘늦게 출시되어 미안하다’며 전격 출시하게 됐고, 켈로그는 태진아를 모델로 기용 '미안'을 외쳤다.

2. 농심 새우깡, '비x새우깡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면' 편 (대행사 : 농심기획)

인고의 세월을 보낸 비의 깡은 신드롬을 일으켰고, 팬들은 새우깡 광고에 캐스팅할 것으로 요구했다. 결국 새우깡과 비는 팬들의 요구에 부응, 깡으로 만났다. 소비자가 좋아하는 광고가 좋은 광고가 아닐까?

3.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그맛을 말해봐' 임영웅 편 (대행사 : SM C&C)

미스터트롯의 인기는 임영웅을 커피 광고의 모델로 선정되게 했다. 트로트와 커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모델로 선정된 것은 임영웅의 개인 팬클럽 회원들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은 평소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바리스타룰스를 애용한다고 밝혀왔는데, 이를 눈여겨본 팬들이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해 달라고 매일유업 측에 요청한 것이다. 팬클럽 회원들은 바리스타룰스를 ‘임영웅커피’, ‘영웅커피’라고 부르며 자발적인 구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4. 동원F&B, '정동원 군과 함께 캔을 따! 캔을 따면, 맛의 대참치!' 편 (대행사 제일기획)

미스터트롯의 인기에 힘입은 또하나의 만남, 동원참치와 정동원이다. 정동원은 평소 TV 예능이나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동명의 브랜드인 동원참치에 대해 애정을 보였고, 팬들은 정동원을 모델로 선정해달라고 동원F&B에 요구했다. 결국 동원참치와 정동원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참고로 동원샘물도 정동원을 모델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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