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거물' 비아콤 섬너 레드스톤 타계

'미디어 거물' 비아콤 섬너 레드스톤 타계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8.1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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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키피디아
출처 위키피디아

미디어 그룹 비아콤 CBS 명예회장인 섬너 레드스톤이 12일(현지시간)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향년 97세.

레드스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드라이브 인 극장 체인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영화사, CBS , MTV, 니켈로디온 등을 보유한 비아콤 CBS를 키워낸 미디어 재벌이다. 지주회사인 내셔널 어뮤즈먼트를 통해 비아콤과 CBS를 경영하던 레드스톤은 2015년 건강과 정신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서 물러나 명예회장을 맡아 왔다.

그는 프로그래밍과 제작 자산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기 위해 '콘텐츠는 왕이다'라는 문구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내셔널 어뮤즈먼트사는 "섬너는 콘텐츠의 힘에 대한 신념에 일생을 바친 독보적인 열정과 끈기를 지닌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그의 죽음으로,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미디어 산업은 위대한 챔피언 중 한 명을 잃는다. 사랑하는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인 섬너는 자신의 유산이 대대로 살아가리라는 것을 알고 위안을 삼는 가족들에게 크게 그리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923년 보스턴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하버드대와 로스쿨을 차례로 졸업했다. 20대에 법무장관 특별보좌관을 지내고, 이후 변호사로도 성공했지만 31세가 되던 1954년에 아버지의 드라이브 인 극장 사업을 물려받았다. 60대인 1987년에 비아콤, 70대인 1994년에 파라마운트를 인수했고, 2000년 CBS마저 인수·합병하면서 거대 미디어 그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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