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박은빈, 카리스마 왕세자→티키타카 케미 요정까지 다채롭게 채워낸 궁중 로맨스 시동

'연모' 박은빈, 카리스마 왕세자→티키타카 케미 요정까지 다채롭게 채워낸 궁중 로맨스 시동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10.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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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KBS 2TV 월화 드라마 ‘연모’가 본격적인 ‘휘운(이휘+정지운)’ 로맨스 서사를 시작한 가운데 카리스마 왕세자부터 티키타카 케미 요정까지 다양한 면모로 궁중 로맨스를 이끌고 있는 박은빈의 열연이 화제다.

‘연모’ 지난 4회에서 박은빈은 끊을 수 없는 정지운(로운)과의 운명적인 재회 속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 이휘(박은빈)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갔다. 다시는 눈에 띄지 말라던 경고가 무색하게 지운이 서연관으로 다시 찾아오자, 휘는 그를 떼어내기 위한 필사적인 작전에 돌입했다. 수많은 서책의 필사부터 취중 실수를 유도하는 술자리, 그리고 얼토당토 않은 미꾸라지 잡이까지 시키며 지운의 자진 사직을 유도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자 휘는 최후 통첩에 나섰다. 바로 왕세자 인생 처음으로 서연을 거부한 것.

결국 회강에서 모든 서연관들에게 통자생을 받는 조건으로 사직을 약속받은 휘는 그 어느 때보다 열성적으로 회강에 임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불자생을 들며 ‘연꽃의 의미’를 설명하는 지운에게서 그의 아비인 정석조(배수빈)와는 전혀 다른, 휘가 기억하는 순수하고도 선한 어린 시절의 지운이 떠오른 것이다. 애써 지운을 위험인물로 규정하며 과거의 연을 끊으려 했지만 여전히 자신이 좋아했던 모습 그대로 성장한 지운을 바라보는 휘의 눈동자에선 내면의 벽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것만 같은 복잡함이 그대로 투영되는 듯했다.

한편, 다시 세자와 서연관의 관계로 돌아온 두 사람이 우연히 저잣거리에서 마주한 장면은 앞으로 펼쳐질 설레는 로맨스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아직 내면에 피어오르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휘였지만, 지운과 묘한 긴장감을 주고받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두근거리게 만들며 이색 궁중 로맨스의 전개를 기대케했다.

이렇듯 ‘연모’에서 박은빈은 이휘라는 캐릭터가 지닌 변화무쌍한 면모를 상황과 인물에 맞춰 폭넓게 그려내며 더욱 생동감 있는 서사와 전개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눈빛과 발성, 그리고 풍기는 아우라까지 이휘가 가진 모든 특성들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그의 연기는 더욱 높은 몰입도를 유발하며 휘의 감정 변화를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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