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하얀 캔버스를 내어줄게, 카스 화이트 광고 "공원" 편

너를 위한 하얀 캔버스를 내어줄게, 카스 화이트 광고 "공원" 편

  • 장혜린 대학생 기자
  • 승인 2023.05.09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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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장혜린 대학생 기자] 당신이 가지고 있는 ‘색깔’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빨간색, 혹은 노란색,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색 중 당신의 색깔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색은 당신의 주변에 끼워 맞춘 색깔인가, 아니면 당신만의 색깔인가? 사실, 세상에는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람보다, 사회의 색깔을 입고 있는 사람이 훨씬 많다. 소속된 집단에서 튀지 않고 무난하게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강요하는 사회의 분위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싶은 욕구가 존재한다. 특히나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나만의 색깔을 가지고, 다양성을 존중받고자 하는 MZ세대에게는 더욱 그렇다.

출처 : 카스 유튜브 채널
출처 : 카스 유튜브 채널

카스 화이트 광고 "공원" 편은 이러한 MZ세대의 욕구를 정확히 저격했다. 카스 화이트 "공원" 편에서는 “왜 세상에 우릴 맞춰야 해?”라는 문구와 함께 마치 카멜레온처럼 배경과 같은 색깔의 옷을 입고 뒤돌아 서 있거나,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거나, 힘없이 앉아있는 청년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카스 화이트 캔 뚜껑을 따는 순간, 하얀색 캔버스가 생겨나 청년들에게 배경이 되어주며 그들의 색깔을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세상에 맞춰진 ‘나’에게 카스 화이트가 나만의 ‘하얀 캔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MZ세대가 간절히 원하는, 내가 온전히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하얀 배경’을 말이다.

출처 : 카스 유튜브 채널
출처 : 카스 유튜브 채널

그리고 카스 화이트와 하얀 배경으로 행복해진 청년들의 모습과 함께 “있는 그대로의 우리로 괜찮잖아?”라는 문구가 나타나고, Judy Garland의 <I don’t care>가 배경 음악으로 흘러나온다. “I don't care, I don't care. What they may think of me”라는 가사는 카스 화이트가 전하고자 하는 이 광고의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카스 화이트와 함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에 갇힌 ‘나’에서 벗어나 나만의 색깔을 가지고 다양성을 존중받고 싶은 MZ세대의 욕구를 해소해 주는, 그야말로 MZ세대를 저격한 광고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카스 유튜브 채널
출처 : 카스 유튜브 채널

“화려하고 당당한 모습도, 소소하고 순수한 모습도 다 우리니까.”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Welcome to WHITE CANvas”라는 화이트 캔을 활용한 센스가 돋보이는 문구를 강조한다. 부드러울 수도, 상쾌할 수도 있는 카스 화이트를 통해 화려하고 당당한 모습도, 소소하고 순수한 모습도 모두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즐기자, 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보여주며 광고를 마무리한다. MZ세대의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나만의 색깔을 입은 채로 세상을 즐기고 싶은 욕구를 카스 화이트 광고는 모두 이해하는 듯하다. ‘나’를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수많은 청년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어주는 광고라고 생각하였다. 그렇다면, 이 글을 읽은 당신에게 다시 물어보고자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색 중 당신의 색깔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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