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혀가 원하는 맛에 복종하라

[해외 크리에이티브] 혀가 원하는 맛에 복종하라

  • 이지원 기자
  • 승인 2024.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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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켄싱턴(Sir Kensington’s), 신규 마요네즈 캠페인 3종 공개
OOH (출처 musebyclio)
OOH (출처 musebyclio)

[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유니레버 그룹의 소스 브랜드 써 켄싱턴(Sir Kensington’s)이 맛이 사라진 푸드 디스토피아 속 혀의 복종을 종용하는 신규 캠페인 <Obey Tongue>을 공개했다. 총 3편으로 이루어진 광고는 매일 똑같은 맛에 질려버린 혀가 새로운 맛으로서 켄싱턴의 마요네즈를 찾는 모습을 과장되게 담아냈다. 매일 먹는 타코, 시리얼, 샌드위치에 질린 혀는 사람의 통제를 벗어나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어두운 중저음의 톤으로 마요네즈를 즐기라고 요구한다.

켄싱턴의 광고는 식빵에 마요네즈를 가득 발라 먹음직스러움을 극대화하여 유혹하는 일반적인 광고와 다르게 직접 '복종'을 요구한다. 약 15초-30초 사이의 광고는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열어라 그렇지 않으면 혀가 새로운 맛을 찾을 것이다. 혀에 복종해라(Obey Tongue)"라는 말을 통해 혀의 의견을 따를 것을 요구한다.

배우 다린 드 폴(Darin De Paul)이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광고회사 VML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 속 자아가 생긴 혀가 가진 빅브라더 느낌의 목소리와 톤은 CD인 다나 스토커(Dana Stalker)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다. 다나 스토커는 "CD로서 그리고 카피라이터로서 <Obey Tongue>은 정말로 꿈같은 프로젝트였다. 킹스턴은 캠페인 <Obey Tongue>의 톤과 비주얼 콘셉트를 밀어붙일 수 있는 자리와 신뢰를 마련해주었다. 목소리와 톤의 경우, 사실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가 없었다. 권위적이고 단조로운 목소리라는 아이디어는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다. 혀에 캐릭터를 부여하고, 터무니없는 내용을 진지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영상 속 등장하는 거대 입은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모형(puppet)이다. 이 외에도 타코가 접히는 장면이나 샌드위치가 움직이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낚싯줄이 사용되었다. 디렉팅을 담당한 제스 제임스 맥엘로이(Jess James McElroy)는 입 모형에 카메라를 부착하여 이번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움직이고 분해되는 샌드위치를 위한 입 모형은 모노플라멘트 제질의 낚싯줄과 플랙시 글래스로 만들어졌다. 낚싯줄은 위아래로 접히는 타코를 통제하며, 실제 컨베이어 벨트가 음식 장면을 위해 활용되었다“라고 제작 과정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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