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근무수칙] 6. 수주 불변의 '10'법칙

[광고회사 근무수칙] 6. 수주 불변의 '10'법칙

  • 하인즈 베커 칼럼니스트
  • 승인 2025.05.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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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Creative Director's Advice.
<집단지성> /  하인즈 베커 글, 글씨, 사진.

[ 매드타임스 하인즈 베커 칼럼니스트] 수주 불변의 법칙 ① - 팔려야 크리에이티브이다.

고객은 당신의 크리에이티브를 사는 게 아니다. 그들은 ‘크리에이티브를 팔려는 안간힘’을 산다. 아이디어가 좋다고? 그건 기본이다. 당신이 그것을 팔기 위해 얼마나 절박했는지, 얼마나 간절한지, 얼마나 치열한지가 거래를 결정한다. 광고든 마케팅이든, 고객은 완벽한 작품이 아니라, 그 작품을 팔려는 피와 땀을 산다. 팔아라. 그렇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수주 불변의 법칙 ② - 생선

비린내 나기 시작한 생선을 싱싱하게 되돌릴 방법은 없다. 빨리 그리고 멀리 치울 것. 망설이면 손에 냄새가 배고, 결국 시장까지 썩는다. 기획도, 크리에이티브도, 계약도 마찬가지다. 결과가 안 나올 프로젝트라면 질질 끌지 마라. 빨리 손을 떼라.

수주 불변의 법칙 ③ - 시선

사람이 가장 하기 힘든 일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의 눈으로 자신을 보는 것. 그리고, 그 시선이 내린 결정을 즉시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야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의 눈으로 문제를 보고,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단 하나.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가, 없는가.

수주 불변의 법칙 ④ - 잘하든지, 망하든지

사람들은 언제나 더 나은 체험을 위해 비싼 값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니 ‘디자인이 문제’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위대한 디자인은 단순한 유용함을 넘어, 탐나는 체험이어야 한다. 디자인이 전부다. 이것을 모르면, 망하는 거다.

수주 불변의 법칙 ⑤ - 이노베이션

이노베이션이란 과학이나 기술이 아니라 ‘가치’다. 이것은 조직 안에서가 아니라, 조직 밖에서 일으키는 변화다. 따라서, 이노베이션의 척도는 ‘바깥 세계에 대한 영향력의 크기’이다. 기업의 이노베이션은 늘 ‘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제품에만 집중한 이노베이션은 ‘신기한 기술’을 만들 순 있어도, 패러다임을 바꾸진 못한다.

수주 불변의 법칙 ⑥ - 말이 많아서

앵무새는 말이 많아서 멀리 날지 못한다.

無 

言 

天. 

(말이 없으면 하늘까지 오른다.)

수주 불변의 법칙 ⑦ - 유언실행 (有言實行)

Just Do It. 생각만 하지 마라. 말 부터 하고 생각해라. 꺼지던지. 

수주 불변의 법칙 ⑧ - 패러디

태초에 창조가 있었다. 그다음부터는 모조리 패러디다. 해 아래 새것은 없다.

수주 불변의 법칙   - 속도와 타이밍

좋은 아이디어도, 좋은 기획도, ‘때’를 놓치면 가치가 없다.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빠르게 실행하지 못한 아이디어는, 죽은 아이디어다. 기획이든 계약이든, 생각만 하다 늦으면, 기회는 남의 것이 된다. 느린 천재는 없다. 빠른 실행만이 승리를 만든다.

수주 불변의 법칙  -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누구나 무언가는 알고 있다.  집단지성은 개인의 천재성을 이긴다. 

 


하인즈 베커 Heinz Becker  

30년 가까이 전 세계 광고회사를 떠돌며 Copy Writer, Creative Director, ECD, CCO로 살았다. 지휘한 캠페인 수백개, 성공한 캠페인 수십개, 쓴 책 3권, 영화가 된 책이 하나 있다. 2024년 자발적 은퇴 후, 브런치와 Medium에 한글과 영어로 다양한 글을 쓰면서 전업작가로 살고 있다. 

Cosmopolitan. Writer. Advertising Creative Director. Created hundreds of advertising campaigns and written three books. One of them was made into a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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