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싱가포르 난양미술학원(Nanyang Academy of Fine Arts)에 재학 중인 카이루 창(Kairu Chang)과 켈리 창(Kelly Chang)이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어워드인 D&AD 뉴 블러드에서 펜슬(Pencil)을 수상했다.
이들이 출품한 작품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 크래프트 맥앤치즈(Kraft Mac & Cheese)를 위한 가상의 마케팅 캠페인 ‘KMC Power Up’으로, 게임과 식품을 창의적으로 결합한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KMC Power Up’은 게이머들이 실제로는 포만감을, 게임 속에서는 캐릭터 강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캠페인이다.
연구 결과, 배고픔은 집중력과 인지 능력을 저하시켜 게임 플레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 캠페인은 “배를 채우면 집중력도 채워진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전개된다.
카이루와 켈리는 크래프트 맥앤치즈의 인기 제품인 ‘빅컵(Big Cup)’ 포장 안에 고유 코드를 삽입하고, 이를 게임 내에 입력하면 체력 회복, 공격력 증가 등 다양한 파워업 기능이 적용되는 설정을 제안했다. 또한 포트나이트(Fortnite),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로블록스(Roblox) 등 인기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게이밍 에디션 패키지 디자인과, 유명 스트리머들과의 협업을 통한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기획까지 포함해 브랜드 경험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카이루와 켈리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소비자 경험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브랜드와 사용자의 접점을 새롭게 해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카이루와 켈리는 2024년,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의 영스타즈에서도 ‘What a Withering World’라는 작품으로 1등인 골드를 수상한 바 있다. 이들은 이처럼 연이어 굵직한 국제 광고제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