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Celeb] 당신의 든든한 조력자, 배우 한수현

[AD & Celeb] 당신의 든든한 조력자, 배우 한수현

  • 유지영 기자
  • 승인 2019.09.06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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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의 악질 고참, ‘롤러코스터’의 든든한 파일럿, ‘577프로젝트’의 반전 몰카맨, ‘소시민’의 출근에 목숨 건 회사원까지… 관객들과 만나는 모든 순간마다 탄탄한 연기로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보물 같은 배우, 한수현을 만났다. 그에게 영화인으로서의 삶과, 광고 모델로서의 포부에 대해 물었다.

하정우 배우와 오랜 친구인 것으로 알고 있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공부했다. 학창시절 왕복 여덟 시간 통학하며 학교를 다녔다. 고교때까지 많이 놀던 편이라(웃음) 학교에 들어왔으니 정말 열심히 해보자! 하고 굉장히 많은 연극 작업에 참여했다. 연극하다 늦으면 친구인 하정우 배우네 집에서 자고 가고 그랬다.

학창시절 연극에서 주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극장에서 관객들의 감정이 생으로 전달될 때 몸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는데, 그런 게 너무 좋았다. 셰익스피어 4대비극을 전부 연기해본 경험이 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셰익스피어 ‘햄릿’에서는 그와 마지막까지 대립하다 오해를 풀고 죽음을 맞이하는 ‘레어티즈’였다. 악한 목적으로 주인공과 대립하는 역할보다는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가는 것을 돕는 선한 조력자로 많이 활약했다.

최근 ‘하정우 사단’의 배우들과 하와이에서의 힐링 일상을 코믹하게 풀어낸 ‘걷기학교’ 유튜브 컨텐츠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아이디어가 굉장히 좋고, ‘하정우 사단’이 아니면 못할 것 같다.

실제로 굉장히 자유롭게 찍고 있다. 역할이 따로 있진 않고 그냥 친구들끼리 부르는 이름으로 서로를 부른다. 나는 ‘밍태’, 황보라 배우는 ‘랭보랭’… 이런 식이다. 대부분 영화 프로덕션을 경험한 친구들이라 ‘아, 우리 이런 것도 해도 되나’ 싶을 때도 있을 정도다. 영상은 편집 및 후보정 과정을 거쳐 유튜브에 업로드하는데, 편집은 나와 하정우 감독이 함께 앉아서 한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아이디어들을 반영하기도 한다. 즐기면서 할 때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메인으로 활약한 ‘하감자 샐러드’ 편을 보니 요리 솜씨가 보통이 아닌 것 같다.

차이 나는 늦둥이 남동생이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내가 밥을 해 먹였다. 내가 한 요리가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진지하게 하면 더 잘한다(웃음)

최근 작업한 광고는 무엇이었는지? 좋아하는 광고는? 앞으로 어떤 광고를 해보고 싶은지?

다이어트 보조식품인 ‘칼로커트’광고를 찍었다. 아직 방송 전이다. 광고모델로 작업했던 첫 번째 광고였다. 좋아하는 광고를 말하자면 SKT가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할 때 찍었던 광고가 기억난다. 일반 사용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웠을 서비스를 쉽게 설명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을 텐데, 고객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단순한 슬로건을 잡았고 그 과정에서 모델의 매력을 최대치로 뽑아냈다고 생각한다. 그런 캠페인 시리즈 광고를 찍어보고 싶다.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B급 병맛 광고도 좋아한다. 둘 다 고객들과 직접적인 부분에서 소통이 전제되었다는 점에서 욕심이 난다.

많은 얼굴을 가졌지만 한꺼번에 많은 것을 보여주기보다 천천히 많은 것들을 풀어서 보여주고 싶다는 배우 한수현, 소비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해진 시대에 광고 모델로서도 그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수현

 


 

영화

《어쩌다, 결혼》 (2019년) - 첫째오빠 역
《핑키》 (2018년) - 태환 역
《원더풀 고스트》 (2018년) - 형사 1 역
《공작》 (2018년) - 광고촬영감독 역
《1987》 (2017년) - 사무장 역
《대장 김창수》 (2017년) - 집배원 역
《범죄도시》 (2017년) - 바다이야기 사장 역
《소시민》 (2017년) - 재필 역
《두 남자》 (2016년) - 강 형사 역
《터널》 (2016년) - 드론 기술자 역
《성난 변호사》 (2015년) - 공판검사 역
《베테랑》 (2015년) - 신진물산 경비 역
《악의 연대기》 (2015년) - 조 형사 역
《역린》 (2014년) - 주서 역
《롤러코스터》 (2013년) - 한기범 기장 역
《더 테러 라이브》 (2013년) - 라디오 PD 역
《577프로젝트》 (2012년) - 본인 역
《이웃사람》 (2012년) - 강 형사 역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년) - 판호 조직원 11 역
《용서받지 못한 자》 (2005년) - 대석 역

 

드라마

《드라마 스테이지 - 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 (2017년, tvN)
《귀신 보는 형사 처용 2》 (2015년, OCN)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2014년, SBS)

 

연극

《낮병동의 매미들》 (2009년)

 

※ 도움주신 분 쿠키모델에이전시 최지웅 대표 (02 542 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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