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송강, 따스함과 냉철함 오가는 입체적 연기로 감동 배가

나빌레라’ 송강, 따스함과 냉철함 오가는 입체적 연기로 감동 배가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4.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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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엑터스 제공
방송화면 캡처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배우 송강이 든든한 수호천사로 변신했다.

tvN ‘나빌레라’가 후반부에 접어들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송강이 박인환을 위한 수호천사로 변신,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더했다.

‘나빌레라’ 지난 9화에서 송강은 알츠하이머 증세가 점점 심해지는 덕출(박인환)의 곁을 지키는 동시에 그의 발레 꿈을 이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먼저 고민 끝에 성관(조봉래)에게 덕출의 알츠하이머 사실을 밝힌 채록은 그의 다큐멘터리 기획을 지지하며 자연스럽게 덕출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했다.

한편,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덕출 옆에서 채록은 그 어떤 내색도 없이 알뜰살뜰히 챙겨주다가도 한정된 시간 앞에서는 마냥 따뜻할 수만은 없었다. 바로 발레 스승으로서 그의 상태가 조금이라도 더 괜찮을 때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했던 것.

결국 마음이 조급해진 채록은 발레 앞에서만큼은 이전보다 더 혹독한 선생님으로 변신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덕출의 꿈이 무시당하지 않도록 앞장서며 반전 감동을 선사했다. 덕출에게 발레를 가볍게 즐기라 말하는 선배 황희(서인국)를 찾아가 그의 진심을 대신 전하는가 하면, 기승주(김태훈)에게 덕출의 무대를 부탁하는 등 자신의 일보다 앞장서서 나서는 채록의 모습에선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과 진한 애정이 묻어나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스히 물들였다.

이처럼 송강은 냉온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덕출의 인생 목표 달성을 위한 수호천사로 완벽 변신, 큰 감동을 이끌어냈다. 특히 채록이 지니고 있는 따뜻한 내면과 현실 앞에서 냉철해지는 이성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그의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시키며 감동 그 이상의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고 있는 상황.

‘나빌레라’가 종영을 단 3회 앞둔 상황에서 때로는 손자처럼, 때로는 호랑이 선생님처럼 다채로운 변신을 꾀하며 2021년 최고의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송강. 채록과 함께 훨훨 날아오를 준비를 끝마친 그의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나빌레라’는 10화는 오늘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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