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시래의 트렌드라이팅] 죽더라도 위스키는 마시고 싶어 [김시래의 트렌드라이팅] 죽더라도 위스키는 마시고 싶어 영화 '소공녀'의 주인공은 가사도우미다. 그녀는 일당 사만오천원의 생활비로 살아간다. 방값이 오르자 악단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의 집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한다. 그녀에게 방은 다음 날을 위해 그저 하룻밤을 들러가는 곳이지만 담배와 위스키는 포기 못할 위안이고 휴식이다. 궁핍하지만 그녀는 위선이나 위악을 드러내지 않는다. 담배 한모금과 위스키 한잔이 옆에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동병상련의 남자친구가 현실과 타협해서 이별을 선언하는데도 무겁지 않게 털어낸다. 그러나 약을 먹지못해 하얗게 시어버린 머리로 한강변에 텐트를 치고 하루를 김시래의 트렌드라이팅 | 김시래 칼럼니스트 | 2021-02-23 07: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