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봄 개강룩 점령한 복고 트렌드... 개강패션도 Y2K패션!

2022년 봄 개강룩 점령한 복고 트렌드... 개강패션도 Y2K패션!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2.03.1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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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국내 주요 대학들이 대면 수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새학기 시작과 함께 ‘개강룩’, ‘새내기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등교를 앞둔 1020세대 유저의 영향으로 신학기 관련 상품 검색량과 주문량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세기말의 'Y2K 패션'이 최신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 브랜드들이 다양한 아이템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개성있고 자유로운 스타일을 활용한 새내기 패션 및 개강 패션을 완성할 트렌드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클래식은 영원하다 산뜻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정석, ‘프레피룩’

프레피룩은 미국 명문 사립고 학생들의 패션 스타일에서 유래된 말로, 클래식한 아이템을 이용해 단정함과 멋스러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후드, 가디건, 셔츠 등의 기본 아이템에 화사한 컬러감을 가미해 산뜻함을 극대화한 뉴 프레피룩은 복고풍의 뉘앙스를 풍기면서도 동시에 트렌디함을 뽐낼 수 있는 베이직 아이템이 될 것.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5252 BY OIOI)’는 2022 봄 컬렉션으로 자수 로고가 돋보이는 후드 집업과 파란색 체크가 돋보이는 짧은 주름 치마로 트렌디한 감성의 프레피룩을 제안했고, 블랙핑크의 로제와 함께한 컬렉션 화보로 화제가 되었다. 캐주얼 웨어 브랜드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에서도 글로벌 앰배서더인 김수현을 통해 타미 힐피거의 시그니처 클래식 프레피룩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 프레피 스타일을 제시했고, 타미 힐피거 로고가 자수로 새겨진 니트 카디건, 클래식한 옥스포드 셔츠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5252바이오아이오아이, 타미힐피거 (왼쪽부터)
5252바이오아이오아이, 타미힐피거 (왼쪽부터)

힙하면서도 편안하게 꾸안꾸의 집결체, ‘트레이닝룩’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과 원격 재택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함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트레이닝룩이 인기다. 특히, 지난해 ‘오징어게임’의 인기로 2000년대 체육복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스트릿패션 업계에서 잇따라 상의와 하의를 세트로 맞춰 입는 이른바 트랙(track) 세트, 속칭 ‘추리닝’을 내놓고 있다.

스트릿 컬처 패션 브랜드 '비전스트릿웨어(VISION STREETWEAR)'는 어웨이크 셋업 제품을 출시했다. 짚업형 맨투맨 스타일에 클래식한 컬러로 2000년대 체육복 감성을 물씬 풍겨 레트로 무드를 극대화했다. 편안함과 간편함을 최장점으로 대학생활 ‘교복템’을 겨냥한 제품으로 개성있고 활동적인 외출복으로도 제격이다. 에이피알의 스트리트 브랜드 ‘널디(Nerdy)’는 스테디 아이템인 트랙 세트에 이어 '윈드 브레이커' 컬렉션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계절감이 느껴지는 소프트한 파스텔 색상에 사계절 입을 수 있는 깔끔한 디테일과 기능성이 특징인 윈드브레이커 제품이 주력으로, 테니스나 조깅·등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위한 트렌디한 웜업 아이템으로도 추천한다.

비전스트릿웨어,  널디 (왼쪽부터)
비전스트릿웨어, 널디 (왼쪽부터)

개강패션의 단골픽, 복고풍으로 진화한 데님룩

실용적이면서도 활동성까지 보장하고,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타임리스 아이템으로 꼽히는 데님은 단연 개강 패션 단골 아이템이다. 특히, 올해에는 복고스타일 콘셉트로 2000년대 패리스 힐튼,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히트시켰던 청청패션이나 배꼽이 드러나도록 골반에 걸쳐 입는 로우라이즈 팬츠, 밑단 폭이 넓은 부츠컷 외에도 워싱이 많이 되어있는 청바지와 와팬패치, 진주, 스터드 장식이 있는 데님 등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랜드의 글로벌 여성 SPA 브랜드 ‘미쏘(MIXXO)’는 ‘핏업팬츠(FIT UP PANTS)’ 데님 버전을 출시했다. 한국 여성에게 가장 잘 맞는 체형별 핏과 길이감을 구현한 라인으로 기존 슬랙스 라인을 주력으로 전개하다 올해 부츠컷과 일자핏 데님 상품을 새롭게 추가했다. 편안함과 완벽한 핏을 구현하기 위해 라이크라 스판사를 사용했고, 세탁 후에도 모양이 유지되는 회복력도 뛰어나 외부 활동이 많은 개강철 패션으로 강력 추천한다.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도 S/S 데님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엑스트라 와이드, 하이웨스트 스타일부터 클래식 스트레이트 핏 등 복고 스타일을 구현했고, 특히 ‘트레저(TREASURE)’컷은 약간의 스트레치감이 더해진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레그 스타일의 발목까지 오는 길이감의 데님 컷으로 70년 대의 레트로한 감성을 연출할 수 있어 올 봄 가장 트렌드한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미쏘, 앤아더스토리즈 (왼쪽부터)
미쏘, 앤아더스토리즈 (왼쪽부터)

스트릿 컬처 패션 브랜드 비전스트릿웨어의 마케팅 담당자는 “코로나 이후로 개강패션 트렌드가 오랜만에 돌아왔고, 복고 스타일과 맞물려 MZ세대의 개성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특정 브랜드에 국한되기 보다는 편안하고 실용적이면서도 동시에 개성을 담을 수 있는 다채로운 스트릿패션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 다양성이 표현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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