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투고] AI 알고리즘과 사생활침해

[독자 투고] AI 알고리즘과 사생활침해

  • 김주훈
  • 승인 2022.06.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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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여러분들은 유튜브 혹은 구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면서 알고리즘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알고리즘이란 원래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지만 지금은 유튜브, 구글, 인스타의 AI가 우리가 하는 것들을 계산하여 각 개인들의 기호에 맞추어서 필요한 것을 추천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예를들어 유튜브에서 쯔양이나 떵개떵 같은 먹방 유투버의 채널을 시청하면 검색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유튜브 메인 화면에서 다른 유투버 먹방 영상들이 올라오고, 구글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옷을 사려고 검색을 했을 때 자동으로 내가 검색한 옷과 비슷한 것들이 광고에 추천을 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AI 알고리즘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이다. 이 전까지는 사람이 설정해놓은 변수와 선택지 안에서만 추천하는 것이 결정되어 100% 정확하지 않았다. 하지만 AI가 발전함에 따라서 지금은 AI 스스로가 변수와 선택지를 설정, 변경, 확장한다. 즉 AI가 스스로 학습하여 우리에게 더 정교하게 추천 해 줄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AI가 발전하며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여 우리에게 추천해 주는건 편리한 일 이지만 이런 빅데이터가 자칫하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심지어 이미 사생활 침해를 한 사례가 존재한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비서인 Alexa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아마존 직원들은 Alexa의 소프트웨어 기능 향상을 위해서 Alexa에 녹음된 유저들의 녹음내용을 청취하여 문서 작업을 한다. 하지만 아마존 직원들이 간과한 것이 유저들의 음성 녹음 내용에 주소 정보나 인적사항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Siri또한 이와 비슷했다. 비즈니스, 의료업무, 사적인 대화 같은 민감한 자료가 하루에도 엄청나게 노출이 되고 있던 것이다.

어딜 가든지, 모바일로 무엇을 검색하고 무엇을 읽고 쓰는지, 어떤 콘텐츠를 보는지등 옛날과는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우리의 개인정보가 많이 노출되고 있다. 이런 정보들이 마케터, 금융기관, 정부의 손에 들어갈 경우 우리의 인관관계에서부터, 모든 활동에 영항을 미칠 수 있다. AI 알고리즘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사생활 침해들이 점점 심해질 것이다. AI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기업들이 정보를 독점하고 통제하는 빅브라더가 올 수 있다. 필자는 이러한 사생활 침해를 막는 AI 알고리즘에 관한 규제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 이상 우리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김주훈 상지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부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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