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실수로 태어난 www 30세. 1989 - 2019

[신인섭 칼럼] 실수로 태어난 www 30세. 1989 - 2019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19.03.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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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뉴튼은 사과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다. 불과 30년 사이에 세계를 거미줄처럼 엮은 World Wide Web는 실수로 태어났다.

Statista의 “Internet Penetration. The (Not So) World Wide Web”란 재미 있는 헤드라인 보도에 의하면, 30년 전인 1989년 3월 12일 유럽 핵 연구 기구에서 일하던 영국인 컴퓨터 분석가 버너즈-리(Bernerds-Lee)는 뜻하지 않게 뒷날 www의 기초를 닦게 되었다.

그는 자기가 일하는 유럽 핵 연구 기구 안에서 하이퍼 텍스트 시스템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기 위해 "정보 관리: 한 가지 제안 (Information Management: A Proposal)"이란 문서를 제출한 것이 그것이다.

그의 제안으로 www 사용 인구는 2004년 9억1,400만 명에서 2010년에는 19억 9,100만명, 2018년이 되자 38억 9,600만 명으로 폭증했다. 세계 인구의 51%는 www로 엮기게 됐다.

세계를 7개 지역으로 나누어 보면 빈부에 따라 격차가 심하다(그림 참조). 세계 평균은 51.2%이니 www라는 말과는 다른데, 이 영어 낱말을 직역하면 “세계 거미줄 (Worldwide Web)”이지만 아직 이 거미줄로 엮지 못한 세계 인구는꽤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잘 사는 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은 81%, 개발도상국은 45%, 그리고 가난한 나라의 경우는 겨우 20%이다.

꼭 세계를 엮었다고 할 수는 없는 World Wide Web / 출처 statista

날더러 한 마디 더 하라면 그의 발명 덕분에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천문학적 거부가 탄생했는가 하면, 수많은 서구 국가에서 종이 신문과 잡지는 1456년 독일 구텐베르크의 활판인쇄술 발명 이후 563년(금년기준)만에 처음 보는 “거지 신세”가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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