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광고사업 확대... 자체 지도, 책, 팟캐스트 앱에 광고 도입

애플 광고사업 확대... 자체 지도, 책, 팟캐스트 앱에 광고 도입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2.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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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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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애플은 광고 사업을 40억 달러에서 '두 자릿수'로 확장하기 위해 애플 자체 지도 앱인 맵스 등에도 광고를 도입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애플 지도 앱의 검색 광고는 앱 스토어의 광고와 유사하며 이에 대한 내부 테스트도 이미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처럼 사용자가 지도 앱에서 특정 지역의 식당, 매장 등을 검색할 때, 광고비를 지불한 곳이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또한 애플은 ‘북스’와 ‘팟캐스트’ 앱에도 광고를 추가해 서비스 자체에 광고를 싣거나 검색 광고를 도입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보유한 지도 시장은 얼마나 될까? 이마케터에 따르면, 애플은 2022년 1월 현재 18억 개의 활성 장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모든 장치가 애플 지도 앱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구글 지도앱은 iOS에서도 기본 지도 앱이었고, 현재도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애플은 지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목표는 광고 시장이다. 또한 구글의 시장 점유율과 지도 광고는 또한 애플이 성장하는 광고 사업이 독점적이라는 비난을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정책은 디지털 광고 사업을 황폐화시켰다. 그 결과 애플의 자체 광고 사업은 눈에 띄게 성장했고, 이제 애플은 그 시장을 공격적으로 넓히려고 하는 것이다.

출처 이마케터
출처 이마케터

지도를 비롯한 애플 서비스에 광고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소비자는 구글 지도에서 모바일 광고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플은 다른 검색 결과보다 광고비를 지불한 업체가 더 많이 나타나고 상대적으로 눈에 거슬리지 않는 구글과 유사한 모델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사용자은 iOS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애플 자체 앱 보다는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이 앱스토어, 지도, 또는 팟캐스트 앱에 더 많은 광고를 노출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용자는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이마케터는 지적했다.

경쟁업체와 규제 기관은 여전히 애플의 광고 사업에 대해 경계하고 있지만, 지도에서의 경쟁은 애플이 경쟁자나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애플이 확장할 수 있는 영역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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